)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중국 내륙 핵심 물류 거점과 직접 마주하며 동북아 복합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항공에 특화된 중국 공항경제특구와 육·해·공을 아우르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물류 모델이 현장에서 비교·조명됐다.
9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전날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항경제특구’ 연수단이 경자청 비전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쉬밍 허난성 정저우 공항경제특구 과학기술공신국 부국장을 비롯해 공무원과 기업인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국에서 진행 중인 ‘산업 역량 강화 및 국제화 발전’ 업무 연수의 일환으로 동북아 글로벌 물류 허브로 성장 중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의 인프라와 발전 전략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자청을 찾았다.
허난성은 중국 중부 내륙에 위치한 교통·물류의 요충지로 정저우 공항경제특구는 정저우 신정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조성된 중국 최초의 국가급 공항경제종합실험구다.
초기 계획 면적 415㎢에서 현재는 약 747㎢로 확대됐으며 공항과 고속철도, 고속도로, 도시간 철도, 도시철도가 결합된 복합 교통 허브를 갖추고 있다. 항공물류와 가공무역, 전자정보 등 첨단 제조 산업이 집적된 중국 내륙 개방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방문단은 BJFEZ 비전홀에서 항만·공항·철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트라이포트’ 구축 현황과 발전 구상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항만 인프라에 더해 가덕도신공항 건설, 진해신항 확충을 통해 육·해·공 복합 물류 체계를 완성해 나가는 BJFEZ의 전략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만남은 항공 물류에 특화된 정저우 공항경제특구와 항만·공항·철도를 동시에 아우르는 BJFEZ가 직접 교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륙 물류 허브인 정저우와 복합 물류 허브 BJFEZ는 상호 보완적 강점을 지니고 있어 향후 전자상거래와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 첨단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박성호 청장은 “중국 내륙 물류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정저우 공항경제특구 관계자들의 방문은 BJFEZ 트라이포트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이다”라며 “물류는 물론 첨단 산업 전반에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세계적인 비즈니스·물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