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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성주군 참외산업 대전환 혁신운동 추진위가 농업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보호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주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릴레이 캠페인은 8일 성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이병환 성주군수·도희재 군의장 및 군 의원·정영길 도의원·배선호 추진위원장·추진위원·내년 상반기 계절근로자 신청 농업인 450여 명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읍·선남면 농업인이 첫 릴레이 주자로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농촌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해결해온 외국인 근로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생활환경을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캠페인은 △고용주인 농가주의 인식 개선 △숙소 시설 개선 △임금체불 제로화 △소통관리 △근로자 인권 존중 문화 정착 등 5대 개선과제를 두고 농가·사회단체·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는 농업인들은 근로자를 내 가족처럼 존중하고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는 내용의 ‘농가 실천 다짐서’를 작성해 추진위에 제출하게 된다.
또한 추진위는 “외국인 근로자도 우리의 가족입니다”라는 포스터를 각 농가에 배부해 근로자 숙소 문 앞에 부착하는 등 농가들이 인식 개선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단발성 홍보에 그치지 않도록 우수 농가 인증제와 보조사업 우선지원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 체계를 구축해 농가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반면 혁신운동 미준수 및 교육 미참여 농가에게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미배정은 물론 보조사업 지원제한 등으로 농가들이 빠른 시일 내 제도권 안에 들어 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병환 군수는 “외국인 근로자는 성주농업의 소중한 동반자이자 가족”이라며 “근로자의 안전과 인권 보장은 지역 농업이 지속성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라고 강조했다.
배선호 참외산업 혁신운동 추진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은 1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군 전체 농가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 조성을 위한 ‘농업 공동체의 새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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