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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원자력·핵잠·조선 협력 강화 합의
민간 원자력·핵추진잠수함·조선 분야 실질 협의 가속화
대미 투자 이행 설명… 관세 인상 계획 보류 요청 관측
北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 한미일 안보 협력 중요성 강조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2-04 11:54:57
▲ 워싱턴 한미외교장관회담. 외교부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원자력, 핵추진잠수함, 조선 산업, 대미 투자 확대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 이행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조속히 추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조 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루비오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정상 간 합의 이행 방안과 통상 현안, 한반도 정세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조 장관은 회담에서 “연내 구체적 이정표에 따라 원자력, 핵추진잠수함, 조선 등 핵심 분야 협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미측이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관련 부처를 독려해 보다 조속히 실질적 논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미 국무부도 별도 자료를 통해 두 장관이 “민간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미국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 확대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르면 이달 중 대표단 협의를 통해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문제를 포함한 원자력 협력 세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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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현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조 장관은 한미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한국 내 노력을 설명하며 “통상 당국 간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최근 미국 측이 언급한 관세 인상 방침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계획의 철회 또는 보류를 요청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미 국무부 발표문에는 관련 구체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두 장관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안보 분야 합의 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긍정적 기류와 모멘텀을 확산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공조 기조를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아 나가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한미가 함께 대북 대화 메시지를 지속 발신해 북한의 대화 복귀를 견인해 나가자”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두 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루비오 장관은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다각화된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에서 한국이 보인 리더십에 사의를 표했다”고 했으며, 양측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 유지를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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