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16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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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GLP-1 중단 후 다시 투약 41.5%…‘치료 지속성’ 과제 부상
ENDO 2026, 과체중 이상 2형 당뇨환자 6만명 이상 보험청구자료 분석
1년 내 40%·2년 내 58% 중단…터제파타이드 중단위험 가장 낮아
주경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6-16 11:40:55
 
▲ 사진출처=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
 
 
GLP-1 계열 2형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가 당초 예상과 달리 환자들의 투약 중단과 재시작이 빈번하게 반복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13~126일) 내분비학회 학술대회(ENDO) 2026에서 보스턴대 보건대학원 사인킬 손타(Sainikhil Sontha) 연구원이 GLP-1 계열 치료제의 중단과 재시작 양상을 분석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는 2019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코모도헬스(Komodo Health)의 미국 보험청구자료를 기반으로  BMI 25kg/㎡ 이상으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서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18~64세 성인 중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 빅토자/삭센다),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오젬픽/위고비),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마운자로)를 새롭게 시작한 환자 6만명 이상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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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약의 중단은 GLP-1 처방 조제 간격이 60일을 초과한 경우로, 중단 이후 다시 처방 조제가 확인된 경우는 재시작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GLP-1 치료를 시작한 환자 중 약 40%는 1년 안에 치료를 중단했다. 2년 시점에는 중단 비율이 약 58%까지 높아졌다.
 
영구적인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중단 환자 중 41.5%는 1년 안에 GLP-1 치료를 다시 시작했고 2년 안에 재시작한 비율은 58%였다.
 
연구진 분석 결과 메디케이드 또는 메디케어 가입자, 흑인 환자, 오심 등 위장관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에서 1년 내 중단 가능성이 더 높았다. 반면 첫 GLP-1 처방을 내분비내과 전문의에게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중단 가능성이 10% 낮았다.
 
약물별 차이도 관찰됐다. 터제파타이드 투약 환자는 리라글루티드 투약 환자보다 중단 가능성이 41% 낮았고 세마글루타이드 투약 환자는 리라글루티드 대비 중단 가능성이 28% 낮았다.
 
연구진은 GLP-1 치료의 효과는 꾸준한 투약에서 비롯된다며 조기 중단은 심근경색, 신장질환 진행 등 합병증 예방 기회를 놓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GLP-1 치료제 시장 확대와 별개로 치료 지속성을 유지할 것인지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보험 접근성, 이상반응 관리, 전문의 처방 및 추적관리 체계가 실제 치료성과를 좌우하는 변수로 제시됐다.
 
앞서 2025년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후향적 연구분석에서도 GLP-1 계열 치료제 중단은 흔한 현상으로 보고됐다. 해당 연구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12만5474명을 분석해 2형 당뇨병 환자의 1년 내 중단률 46.5%, 비당뇨 환자의 중단률 64.8%를 제시한 바 있다.
 
국내 진료현장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1회제형인 리라글루티드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중단율을 보이며 비만치료제인 삭센다의 경우 1월부터 6월까지 투약 환자의 증가, 이후 반기동안은 투약을 중단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최근 주 1회 제형의 출시 이후 중단 재투약 패턴은 줄고 장기투약 경향이 높아지면서 계절에 상관없는 품귀상황이 발생하는 등 계절적 변동성은 크게 줄었다.
 
한 개원의는 "복약 순응도와 투약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계절성 변동 폭은 확연히 줄었으나 여전히 가을 투약을 중단하는 패턴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며 "중단 후 재투약 패턴은 2형 당뇨보다는 비만 환자에서 다 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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