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파트너스는 6월5일부터 진행한 고려아연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 공개 추천 접수를 마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개 추천 절차를 통해 기업경영, 회계·재무, 법률·컴플라이언스, ESG, 산업·기술, 리스크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10인 이상의 후보가 추천됐다. 후보 추천에는 고려아연 주주를 비롯해 기업지배구조 관련 기관, NGO, 전문가 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영풍·MBK는 특정 이해 관계에 치우친 후보를 선별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후보를 발굴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영풍·MBK가 사외이사 후보를 공개 추천 방식으로 모집한 것은 최근 고려아연의 감사위원 후보 추천 절차 관련 논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 소액주주 단체는 15일 고려아연의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공고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민신문고 등에 고발장 및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문제가 된 공고에서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자격은 발행주식총수의 0.1%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하거나 발행주식총수의 1% 이상을 보유를 요구했으며 동시에 ‘주주 1인당 1인의 후보 추천 가능’이라는 단서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11월28일 기준 종가 134만2000원을 적용하면 0.1%는 307억 원이다. 여기에 1인당 1인 후보 추천으로 소액주주 연대도 불가능해진다. 이에 일반 소액주주의 접근을 제한해 이사회 독립성과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이 훼손된다는 비판이 있었다.
영풍·MBK는 현재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진행 중이며 고려아연의 지배구조와 거버넌스 훼손을 주요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영풍·MBK가 감사위원회 관련 논란에 적극적으로 나서 의문을 제기했다. 영풍·MBK는 3월 말 기준 0.1%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그룹 또는 상당수가 회사와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주주들이라고 주장했다.
영풍·MBK는 이에 더해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 및 청호컴넷 관련 자금 흐름 전반에 대한 내부 조사에 착수하라고 압박했다.
고려아연 측은 영풍이 적대적 M&A를 위한 수단으로 독립기구인 감사위원회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풍·MBK는 독립적인 후보 추천 절차를 통해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영풍·MBK는 외부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독립 후보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독립 후보심사위원회는 영풍과 MBK 파트너스로부터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심사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최종 후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풍·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공개 추천은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회복하고 회사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기여할 수 있는 후보를 발굴하기 위한 절차였다”며 “독립 후보심사위원회의 엄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특정 주주나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감사위원 후보가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