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SK, 네이버, 엔비디아 CEO가 라운드 테이블 형식으로 회동하는 자리가 추진되고 있다. 유력한 회동 날짜는 24일이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또한 참석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젠슨 황 CEO는 2025년 방한 당시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깐부회동’을 가진 바 있으며 올해 방한 시에는 삼성·SK·네이버·LG 등을 방문했다.
특히 최태원 회장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만나 ‘깐부 회동’을 재현했다. 또한 젠슨 황 CEO와 최태원 회장, 이해진 의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삼쏘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젠슨 황 CEO는 네이버 사옥 ‘1784’를 방문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라이브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젠슨 황 회장은 “한국에 있는 파트너들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라며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함께 축하하며 이 놀라운 한 해를 축하해 주기 위해 한국에 왔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젠슨 황 회장이 한국 기업들과의 연합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가운데 미국에서도 기업 수장들과의 만남을 추진하며 파트너십 관계를 과시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 칩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핵심 협력 업체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픈 AI의 자체 칩에도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메모리를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올트먼 CEO가 이번 회동에 참여하는 것도 메모리 반도체 관련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AI 팩토리 수축 사업과 관련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올해 6월 젠슨 황 CEO 방한 당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는 2027년 55 메가와트(MW) 규모의 AI 팩토리를 가동하고 2028년에는 20MW까지 인프라 규모를 확장하고 궁극적으로 GW급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해진 의장은 이번 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와 함께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블룩필드의 캐나다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해진 의장이 블룩필드 고위급 인사들과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자금 조달 방안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네이버와 브룩필드가 투자에 합의한다면 투자 규모는 조 단위에 육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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