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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리사건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기환...'))
▲ [사진=뉴시스]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현 전 수석은 오늘(30) 저녁 6시 30분 쯤 부산 진구의 한 호텔에서 17층에서 객실 내에 비치된 흉기로 왼쪽 손목을 2차례 깊이 그었다.
자해 직후 수행비서에게 발견된 현 전 수석은 호텔 소속 간호사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당시 호텔 방에서는 양주와 맥주 등 술병이 다수 있었고 자해 직후 현 전 수석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현 전 수석은 같은 날 오후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송영장을 청구 받았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비리에 개입한 장본인이자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66) 회장으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현 전 수석이 이 회장 등으로부터 뭉칫돈을 받고 골프나 유흥주점 향응을 받았으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경찰은 현 전 수석이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자해를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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