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미래 걸렸다”…이철우·권영진, 군위 설득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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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자회견, 소보 유치신청 대승적 결단 촉구
시민단체들, 군위군민 대상 설득전 가세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7-20 13:54:10

▲ 소보공항무산방지위원회 류병찬 위원장이 20일 군위군청 앞에서 상복을 입은 채 군위군수의 소보 유치 신청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소보공항무산방지위원회]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20일 오후 3시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를 위한 군위군 소보 유치신청을 호소한다.

지난 3일 국방부 이전부지선정위원회는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공동후보지에 대해 적합여부 판단을 7월 31일까지 유예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군위군이 우보 유치를 주장하며 공동후보지 신청에 부정적이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은 무산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두 단체장은 이에 따라 7월 31일까지 군위군의 ‘소보’ 신청이 없으면 사업은 사실상 무산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선정위원회가 이미 ‘우보’ 부적합을 결정한 이상 소송을 하더라도 더 이상 되돌릴 수는 없다는 점을 설명한다는 입장이다. 공동후보지(소보·비안)만 남아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군위를 포함한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한 군위군민이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군위군 내에 머물며 군위군 설득 작업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일요일인 19일 도청에서 실국장·직속기관장 등이 참석한 긴급비상간부회의 열어 경북도 차원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통합신공항 유치신청을 지원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 지사는 회의에서 “대구·경북의 미래가 걸려있는 통합신공항이 10여일 안에 판가름 난다”며 “대구․경북이 사는 길은 신공항뿐이다. 모든 공직자는 사즉생(死卽生)의 심정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이 무산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한다”며 “진심은 서로 통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역 시민단체들도 남은 기간 군위군 설득에 총력전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범도민 추진위원회는 20일 군위읍에 현장사무소를 개소하고 군위군민을 대상으로 설득에 매진할 예정이다.

소보공항무산방지위원회(위원회) 역시 이날부터 매일 군위군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군위군의 ‘소보’ 신청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자 지역 회생의 기회를 소보 유치신청으로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주민투표는 우보가 부적합지로 결정나기 전의 검토대상일 뿐 우보가 탈락지로 결정 난 현재 군민 대부분은 군위군의 소보유치를 원하고 있다”며 피력했다.

위원회는 이어 “무산으로 간다면 군위·의성 군민과 대구·경북 전체의 희망이 절망으로 바껴 화염과 같은 분노를 막을 길이 없다”며 “무산 책임자들에게 치명적 사건사고나 군위군 혐오로 연결되고 대구·경북은 백년대계를 망치고 절망의 수렁으로 곤두박질 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진강 기자 kjk560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