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백신 접종한 이지혜, 정치색 논란…“저는 무색”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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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 아니다…직업 특성 상 어쩔 수 없는 선택"
누리꾼 “이 사람 정치색 있는 건 팩트”

이두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0-29 13:49:14

‘밉지않은 관종언니’ 가수 이지혜가 백신을 접종하고 “정치색 드러낸다”는 악플에 시달리는 미운 관종이 됐다가 해명에 나섰다.

임신부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지난 18일 시작된 가운데 둘째 임신 7개월째 이지혜가 최근 백신을 접종한 것을 두고 정치색 논란이 일자 28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무색”이라고 밝혔다.

임신부는 코로나 감염 시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같은 연령대 여성에 비해 위중증률이 6배 수준이며, 조산이나 저체중아 분만 등 부정적 임신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지혜는 앞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완료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임신부 백신 맞아도, 안 맞아도 무서우니까 저는 맞는걸로”라는 글도 덧붙였다.

이에 일부 네티즌이 ‘정치색 드러낸 것’이라는 악성 댓글을 달았고, 임산부 백신 접종에 대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다른 임신부들이 선동당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며 비난했다.

이후 이지혜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 영상으로 접종 과정을 공개한 후 앞서 달린 악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지혜는 “빨리 맞고 싶어, 불안해”라며 접종 전 심경을 내비췄다. 또한 “맘 카페에 검색해보니 많은 엄마들이 고민을 하더라”며 “임신 초기 12주까지는 꼭 의사와 상의하고 맞는 게 좋고, 임산부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6~8배 정도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저는 일단 맞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영상 막바지에선 악플을 언급하며 “댓글 보고 충격받았다”며 “절대 선동하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 정치색도 전혀 없고 저는 무색이다. 그렇게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29일에도 악플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저 이야기와 별개로 이사람 정치색 있는건 팩트 아닌가? 이사람 대한항공 사건 때 대한항공 절대 안탄다고 하더니 바로 아시아나 항공도 사건 터졌기도 하고 이번에 대한항공에 아시아나가 합병되면 무슨 항공 타고 여행 다닐지 궁금하긴하다”며 “정치색 찐한 개그콘서트도 지들은 정치색 없다고 하더라”라며 비난했다.

한편 이지혜는 1년여 전 임신한 아이를 유산하고 그간 시험관 아기를 성공시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산 후 “다음번에 더 건강한 아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 1년여 전 유산 직후 이지혜 [사진='밉지않은 관종언니' 유튜브 캡쳐]

이두경 기자 dk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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