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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미니스톱 품었다…‘편의점 빅3’ 구도 구축
미니스톱 2600여개 점포 확보…CU·GS25와 격차 줄여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 활용해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1-21 16:07:20
▲ 미니스톱 간판. [사진=뉴시스]
 
롯데가 미니스톱을 품었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이란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기존 양강 구도였던 편의점 업계를 3강 구도로 재구축할 전망이다.
 
롯데지주는 21일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가는 3100억원대로 알려졌다.
 
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편의점 중심으로 근거리 상권을 겨냥한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유통시장에서 미니스톱의 2600여개 점포와 12개의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단기간 내 고객과의 최접점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니스톱은 국내 편의점 최초로 즉석식품 판매를 시작하고 배달과 테이크아웃 중심의 패스트푸드 전문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편의점 업계의 식문화를 선도해 왔다. 또한 시장 초기에 선점한 우수 입지와 경쟁사 대비 넓은 면적이 강점이며 전기오토바이 충전, 금융, 가전케어, 세탁 서비스 등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편의점을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에 적극 활용해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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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계약 체결로 롯데의 편의점 브랜드인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는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CU(BGF리테일)와 GS25(GS리테일)과의 격차를 줄이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에 위치한 CU 점포는 1만4923개, GS25 점포수는 1만4688개다. 세븐일레븐은 1만501개였다.
 
통상 편의점 업계 순위는 점포수로 나뉜다. 이는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편의점 사업 특성상 점포수가 많아질수록 협상력이 커지고 물류비용이 절약되는 등 매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미니스톱 인수는 통해 세븐일레븐은 전국에 약 1만3000개 점포를 운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4000개 이상의 차이를 보였던 업계 선두권과의 점포수 격차가 2000개 미만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 등은 이번 인수계약으로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는 평가를 내린다.
 
올해에만 약 5000개 편의점이 기존 가맹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들 점포가 어느 업체와 가맹계약을 맺느냐에 따라 업계 판도는 기존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한편 롯데가 미니스톱을 품게 되며 신세계(이마트24)는 편의점 업계 각축전에서 뒤처지게 됐다. 미니스톱을 인수했다면 점포수가 7768개로 늘어나면서 세븐일레븐과 3위 경쟁을 펼칠 수 있었지만 무산된 것이다. 2020년 기준 이마트24 점포수는 5165개다.
 
이번 한국미니스톱 인수전에는 롯데와 신세계 등이 참여했다. 앞선 2018년에도 롯데와 신세계는 미니스톱 인수를 두고 경쟁을 펼쳤던 바 있지만 당시 매각이 결렬되며 1차전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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