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사장, 사내이사 컴백… “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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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3년 만에 이사회 입성… 디지털 플랫폼·로지테인먼트 사업 기대
노삼석 대표이사 연임… “‘퍼스트 무버 DNA’ 바탕 새로운 기회 만들겠다”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23 12:19:26

▲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사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한진 제공)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사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한진은 23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제67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조현민 사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했다. 조현민 사장은 처음으로 상장사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조현민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한진은 “조 사장이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해 한진 ESG 경영 발전과 함께 아시아 대표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책임경영과 신속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현민 사장은 2005년 LG애드(현 HS 애드)에 입사해 경력을 시작했고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 여객마케팅부 상무, 진에어 마케팅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8년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조현민 사장은 2020년 9월 한진 마케팅 총괄 전무로 복귀했으며 복귀 후 3년 만에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조현민 사장이 사내이사 선임 이전에도 노삼석 대표이사와 ‘투톱’ 체제로 한진을 이끈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실질적인 역할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업무 집행에 대한 직접 결정권을 손에 쥐게 됨으로써 업무 진행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조현민 사장이 추진하던 디지털 플랫폼과 로지테인먼트 산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민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도 의결됐다. 노삼석 사장은 대한항공에서 화물영업부 담당·화물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9년 12월 한진 대표이사 겸 부사장을 맡았고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노삼석 사장은 “올해는 고물가·고금리·경기 침체가 더해져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운임하락까지 진행되는 복합 위기가 전망된다”며 “어려운 상황이 분명하지만 대한민국의 물류 역사를 창조해온 ‘퍼스트 무버 DNA’를 바탕으로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올해 매출 3조700억 원·영업이익 14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수익성 중심 영업 △자동화와 장비 최신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해외 진출 확대 및 현지 물류 사업 개척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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