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1분기 영업손실 282억 원… 5개 분기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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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도 전년 동기比 4.6%↓… 신작 부재 문제 여전
2분기 이후 9종 출시 예정… “중국 진출 성공 자신”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11 10:45:50

▲ 넷마블의 신작 부재가 이어지며 영업손실도 계속되고 있다. 넷마블 제공

지난해 신작 부재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넷마블이 올해 1분기에도 이렇다 할 신작을 내놓지 못하며 적자 탈출에 실패했다. 넷마블은 2분기 이후 신작 출시와 중국 시장 공략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실적으로 매출 6026억 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201억 원, 영업손실 282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전 분기 대비 12.3% 감소했다. EBITDA는 전년 동기보다 56%, 전 분기보다 43.7% 줄었다. 영업손실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적자로 전환한 이후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넷마블의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해외 매출이 5043억 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84%를 차지해 전 분기 대비 1%p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8%, 한국 16%,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7% 순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이유로는 신작 부재가 지목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꾸준히 신작을 출시했으나 적자를 뛰어넘을 만한 흥행을 거두지 못했고 1분기에도 이렇다 할 신작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따라 ‘캐시 카우’ 역할을 할 신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모두의마블 2: 메타월드’를 출시했으나 장르 특성상 단기간에 폭발적인 매출을 내기 어렵고 한국·일본·미국 등 주요 시장에 출시하지 않은 만큼 매출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2분기부터 기대 신작들의 출시와 함께 하반기 본격적인 게임 사업의 반등을 노릴 예정이다. 넷마블이 공개한 신작 중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의 경우 올해 지스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매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만큼 본격적인 수익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신작 부재,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 등으로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며 “2분기 이후부터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아스달 연대기 등 멀티플랫폼 기반의 신작 9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넷마블이 판호를 획득한 게임들의 중국 출시 또한 넷마블의 적자 해소를 위한 구원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넷마블에 따르면 △신석기시대 △일곱 개의 대죄 △A3: 스틸 얼라이브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등이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중 신석기 시대, A3: 스틸얼라이브, 일곱 개의 대죄는 사전행사와 함께 1차 CBT를 진행 중이다.

이 중 일곱 개의 대죄와 제2의 나라:크로스 월드는 텐센트가 퍼블리셔를 맡았으며 A3:스틸 얼라이브는 넥스트조이와 협력할 예정이다. 신석기시대의 경우 개발사와 협력해 직접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중국 현지에서 개발하고 현지화를 진행한 프로젝트들로 중국 시장에 대한 디테일과 감성적인 부분까지 견고하게 준비했다”며 “올해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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