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케이의 전시 ‘물질과 기억’이 서울 남산의 갤러리 다이아몬드지(Diamond G)에서 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다,
작가 린케이는 그간 버려지는 물질로 이루어진 토르소 시리즈를 부조로 형상화시켜 왔다. 그는 철학자 베르그송의 ‘물질과 기억’에 기반을 두고 소임을 다한 물질의 사후를 중점으로 생을 마감하지 못한 인간의 기억들과 엉켜서 생명체와 비생명체가 어떻게 삶과 예술에 개입되는가를 관찰한다.
매번 버려지는 쓰레기를 수집하는 그는 본인은 물론 가족과 지인 또는 낯선 타인의 물건을 수집해 도려내고 합체시키는 작업을 반복한다. 작품 안에서 새로운 군집을 형성한 뒤에는 이를 통해 기억의 원형을 탐구한다,
이는 우리가 물질과 어떻게 관계하는지에 대한 관찰이며 나아가 소임을 다한 물질들이 어느 순간까지 끊어지지 않고 연장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평면과 입체를 흐르듯이 연출한 토르소 R,S,G 시리즈를 선보인다. 또한 모피와 샤워호스가 어우러져 물질이나 인간이나 사후는 평등하다는 사상을 보여주는 ‘공수래공수거’ 토르소 시리즈도 만날 수 있다.
최수현 다이아몬드 지 대표는 “올가을 린케이의 작품을 통해 낭만과 사색 그리고 인간 기저의 깊은 사유에 젖어 들기를 바란다”며 “남산의 멋진 뷰도 함께 즐겨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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