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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성장률 0.1%… 수출은 0.2% 감소
건설업 생산 1.4% 감소하고 제조업·서비스업도 0%대 성장
수출 자동차 중심으로 0.2% 감소… GNI는 전기比 0.5%↑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05 13:40:15
▲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0.1% 늘어났다. 지난달 29일 부산항 신선대·감만·신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1% 성장하는 데 그치며 2개 분기 연속 1% 미만 성장세를 이어갔다. 민간소비 회복에도 불구하고 그간 우리 경제를 지탱하던 수출이 마이너스(-)로 전환하고 건설·도소매업의 성장이 여전히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모든 소득을 합한 실질 구매력 지표인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개선으로 1.4%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올해 3분기 실질 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0.1% 늘어났다. 2분기(-0.2%)와 비교해 1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로 보면 오히려 2.3%(2분기)에서 1.5%(3분기)로 내려갔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이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4% 감소했다. 2분기(-6.0%)에 이어 연속 감소 흐름이다. 서비스업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정보통신업 등에 힘입어 0.2% 증가했지만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0.7%)과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2.4%)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및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0.2% 성장했다. 3개 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이다.
 
▲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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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항목별로는 수출이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2% 감소하면서 2022년 4분기(-2.5%) 이후 7개 분기 만에 뒷걸음쳤다. 수입은 기계·장비 등이 늘면서 1.6%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전기·가스·기타연료 등 재화와 의료·운송 등 서비스가 늘면서 0.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0.6%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6.5% 증가했다. 기계류(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와 운송장비(항공기 등)가 높은 성장세를 주도했다.
 
정부가 주도한 성장이었다. 3분기 민간 성장기여도는 0.4%p로 2분기(-0.2%p) 대비 더 내려갔다. 반면 정부 성장기여도는 0.0%p에서 0.4%p로 올라갔다. 항목별로는 순수출(수출-수입) 성장기여도는 -0.1%p에서 –0.8%p로 하락했고 내수 기여도는 –0.1%p에서 0.8%로 개선됐다.
 
국민 손에 쥐어진 돈은 늘어났다.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실질 GNI 증가율은 전기 대비 1.4% 증가했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16조6000억 원에서 –14조2000억 원으로 축소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4조4000억 원에서 9조2000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실질 GDP 성장률(0.1%)을 크게 상회했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인 GDP 디플레이터는 1년 전보다 3.5% 올라갔다. GDP 디플레이터란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생산물의 평균 가격을 나타내는 포괄적인 물가지수를 뜻한다. 총저축률(34.4%)과 국내총투자율(29.9%)은 전기 대비 각각 0.8%p 하락했다.
 
한은은 당초 목표한 연간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은의 목표 연간 GDP 성장률은 2.2%다. 남은 4분기 GDP 성장률이 0.5% 이상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창구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기술적으로는 4분기 0.5% 이상이면 연간으로 2.2%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달성 가능성 여부는 12월까지 데이터를 확인해 봐야겠지만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한 값을 전년동기 대비로 계산하면 2.3%가 나온다. 4분기 이것보다 조금 낮게 나오고 전년동기 대비 한 1.7% 나오더라도 4분기 연간 성장률 달성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GDP 성장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강창구 부장은 “비상계엄 선포 해제로 우리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상황을 알고 있고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다만 계엄 사태가 비교적 빠르게 해제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고 실물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지금 판단하기 너무 성급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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