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국 여행 2배 증가… 무비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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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국 여객 전년 比 2배↑… 무비자 정책 덕
中입국 무비자 정책 발표 이후 중국 여행 수요↑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30 11:26:22

▲ 서울 중구 을지로 모두투어 본사 중국사업부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작년 중국으로 해외여행을 떠난 여객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1월 중국이 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면서 중국 여행 수요는 급증하는 추세다.

30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국으로 해외여행을 떠난 여객은 1377만2415명으로 전년(684만8108)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843만3760명)과 비교하면 소폭 줄어든 수치지만 최근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여객 수를 감안하면 큰 폭의 성장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작년 말에는 중국이 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중국은 작년 11월 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중국으로 향한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2024년 11월 무비자 소식이 발표된 직후인 작년 11월 1~15일 중국 상품 예약자는 직전 보름 대비 30% 늘었다.

모두투어에선 작년 11월과 12월 중국 송출객 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62%·7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작년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모두투어의 중국 여행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이번 설 연휴(1월 25∼29일) 중국 여행 예약도 작년 설 연휴(1월 8∼12일) 대비 75% 증가했다.

전체 여행지 중 중국 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1월 13.8%·12월 11.9%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5.8%p·5.5%p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중국으로의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여행업계는 중국 여행 상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투어는 중국 내 인기 여행지 외에 풍경구·도시·온천 등 테마별 ‘중국 겨울 여행’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항공 공급석 증가에 맞춰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중국 한 달 살기 상품 등 기획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여객도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작년 일본 지역 여객 수는 2514만3112명으로 전년(1938만2535명) 대비 29.7%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크겐 늘어난 수치다. 2019년 일본 지역 여객 수는 1886만3541명에 불과했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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