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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치료제 경쟁이 연내 펼쳐질 전망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주 1회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위고비(세마글루티드)가 국내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릴리는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바이알 제형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진행 중에 있다.
이미 2023년 허가를 받은 프리필드 시린지(사전 충진) 제형의 글로벌 공급 부족 문제로 국내 출시가 늦춰지는 가운데 릴리는 바이알 제형을 먼저 출시, 경쟁 구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릴리 관계자는 “바이알 제형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절차를 진행 중으로 허가 일정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지만 우선 바이알 제형에 대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릴리는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시장에 바이알 제형의 젭바운드(Zepbound, 미국 비만 적응증 상품명)를 출시한 바 있다. 월(4주) 공급량의 바이알 기준으로 가격은 2.5mg 용량은 399달러(한화 약 56만 원), 5mg 용량은 549달러(약 73만 원)로 책정됐다.
비만 치료용 인크레틴(GLP-1) 약물로는 50% 이상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으며, 노보 노디스크는 이에 대응해 모든 용량의 미국 약가를 699달러(표시가격 1350달러, 할인 프로그램 적용)에서 499달러로 표시 약가를 대폭 인하한 바 있다.
미국 시장의 변화에 비춰볼 때 릴리의 바이알 제형이 출시될 경우, 국내 비만치료제 약가가 경쟁으로 인해 저렴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편 마운자로(미국 상품명 젭바운드)와 위고비의 체중감량 효과를 직접 비교한 헤드투헤드 SURMOUNT-5 3b상(NCT05822830)에 따르면 투약 72주차에 마운자로가 평균 20.2% 체중감량을 보인 반면 위고비는 13.7%로 47% 높은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2차 평가변수로 살핀 25% 이상 체중감량을 보인 환자 비율은 각각 31.6% 대 16.1%였다.
마운자로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과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폴리펩타이드) 등 두 가지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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