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단체들, ‘국가 산업경제·지구환경 지키기’ 에너지 캠페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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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노조 등 ‘제조강국코리아운동본부’
서울·부산서 원자력 필요성 호소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9 20:21:06

▲ 19일 서울 여의도 이재명캠프 빌딩 앞에서 제조강국코리아운동본부 주관 ‘지구환경 및 국가 산업경제 지키기 캠페인’이 열렸다. 제조강국코리아운동본부 제공

국민과 정치권에 올바른 원자력의 필요성을 알리고, 국가와 미래 세대를 위해 질서 있고 평화로운 에너지정책이 다음 정부에서 필요하다는 취지의 에너지 시민단체의 에너지캠페인이 19일 진행됐다.

이날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위원장 강창호)·포스코노조(위원장 김성호)·포스코DX노조(위원장 이재열)·철강노조(위원장 조용갑)·한국전력기술노조(위원장 김성도)로 구성된 시민단체 ‘제조강국코리아운동본부’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인근 이재명 대선캠프와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서 ‘지구환경 및 국가 산업경제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기후 온난화로 인한 지구 환경 위기와 산업 경제 붕괴 위협을 알리고, 온실가스 저감에 효과적인 ‘굴뚝 없는 원자력’ 확대 필요성을 국민과 대선 후보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현실을 막기 위한 원자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강창호 한수원노조 위원장은 “AI 시대와 반도체 시대에 전기가 시장 판세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 상황에서 원자력 없는 전기요금으로는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며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철강 등 제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원자력 산업의 경쟁력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철강노조 조용갑 위원장은 “대한민국 뿌리산업인 철강산업은 전기요금이 원가의 30%를 차지하는데,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 때문에 기업이 도산하거나 해외로 이전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철강산업 노동자의 생존권 차원에서 저렴한 전기를 공급하는 원자력이 희망”이라고 호소했다.

▲ 19일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서 제조강국코리아운동본부 주관 ‘지구환경 및 국가 산업경제 지키기 캠페인’이 열렸다. 제조강국코리아운동본부 제공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도 “탈원전 정책으로 시작된 전기요금 인상이 포스코 매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전기요금이 계속 오르면 포스코가 사생결단해야 할 상황에 이르게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시민단체 대표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이 전기요금이 싼 나라로 기업을 유치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은 비싼 전기요금 때문에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현대제철이 국내 공장을 접고 미국으로 이전한 것도 전기요금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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