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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달걀 유통업체 대상으로 대대적인 위생점검에 나선다.
식약처는 6월 16일부터 11월 28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식용란 유통 판매업체 1400여 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식용란선별포장업과 식용란수집판매업 등 달걀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소로 깨진 달걀·부패란·살모넬라균 오염 여부 등 식용란 유통 전반의 위생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기온과 습도 상승으로 달걀 부패 및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진행된다.
점검 항목에는 △물세척란 냉장 보관 온도 준수 여부 △달걀 껍데기 표시(산란일자, 생산자 고유번호, 사육환경번호 등)의 적정성 △내용물이 새어나오는 손상란의 보관·유통 여부 등이 포함된다.
식약처는 특히 달걀 껍데기에 의무적으로 기재되어야 할 산란일자(4자리) 생산자 고유번호(5자리) 사육환경번호(1자리) 등 표시사항이 소비자에게 명확히 전달되고 있는지 여부도 함께 점검한다. 예시 표기는 “0608 M3FDS 2”와 같은 형식이다.
점검과 동시에 수거된 달걀에 대해서는 살모넬라균 검출 여부와 잔류물질 기준 적합성 검사가 진행되며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해당 업체에 행정처분을 내리고 부적합 제품은 신속히 회수·폐기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최근 달걀 가격이 상승한 틈을 타 식용에 부적합한 달걀이 시장에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위생 취약 분야와 소비가 많은 축산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유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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