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광화문광장에 도심 해변 조성… ‘서울썸머비치’서 무더위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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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상 뒤편 워터비치존·샌드비치존 마련
낮과 밤 모두 즐기는 광화문 도심 피서지
민관 손잡고 광화문광장 여름 명소로 탈바꿈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01 10:39:51

▲ 지난해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서울썸머비치’에서 시민들이 대형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를 즐기고 있다. 서울관광재단

서울시 한복판 광화문광장이 도심 속 해변으로 변신한다. 서울관광재단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19일부터 8월8일까지 21일간 광화문광장에서 ‘광복에 풍덩 빠지다!’를 주제로 ‘2025 서울썸머비치’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지방보훈청과 함께 공동 주관하며 방위산업체 LIG가 후원한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며 물놀이부터 휴식, 체험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장은 ‘워터비치존’과 ‘샌드비치존’으로 꾸며진다. 세종대왕 동상 뒤편에 위치한 워터비치존에는 국가보훈부 캐릭터 ‘보보’와 LIG 캐릭터 ‘스원이’를 만날 수 있는 워터 슬라이드(높이 10m·8m) 2동과 대형 수영장 2조가 설치된다. 서울시 상징 캐릭터 해치도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1시부터 작년보다 1시간 연장된 밤 9시까지며 1일 5부제로 운영된다. 일일 최대 수용 인원은 약 4000명(동시 입장 800명)이다.

세종대왕 동상 전면에 자리한 샌드비치존은 모래를 활용해 색다른 피서 공간을 제공한다. △샌드 프라이빗 빌리지 △바운스 수영장 △우드캐노피 쉼터 △플리마켓 등이 마련돼 더위를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특히 ‘샌드 프라이빗 빌리지’는 실제 모래를 만지며 노는 실내 모래놀이터로 하루 8회차(회차당 50분) 운영되며 회차별 최대 80명이 입장할 수 있다. 사전 예약(네이버 예약·회차당 선착순 40명)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예약자는 입장 시간 10분이 지나면 예약이 자동 취소되고 잔여석은 현장 접수로 전환된다. ‘바운스 수영장’은 어린이에게는 물 위에서 뛰노는 놀이터로 어른에게는 발을 담그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 밖에도 부산관광공사·농심·아미코스메틱 등 여러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시민들을 위한 특별 현장 이벤트를 마련해 도심 속 여름을 더욱 특별하게 꾸민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도심 한복판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서울썸머비치는 여러 민관기업과 협업하여 한층 다채롭고 풍성한 공간으로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며 “강력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여름 ‘2025 서울썸머비치’에서 즐거움에 풍덩 빠져 시원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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