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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성수기 초입에 접어든 중고차 시장이 차량 세대교체와 실용성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수입차도 세단보다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전기차가 주목받는 가운데 가격 하락이 눈에 띄었다.
1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는 2025년 7월 중고차 시세 전망을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주행거리 10만 km 이하 및 2022년식 이후 매물 기준의 국산·수입 인기 모델 20종이다. 첫차는 7월 국산차 시장에서도 1000만 원대 SUV 및 경차에 대한 실속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 캐스퍼 터보 인스퍼레이션은 전월 대비 1.0% 하락했으나 실용성과 도심형 SUV로서의 장점 덕분에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기아 더 뉴 기아 레이 시그니처는 전월 대비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K8 가솔린 2.5 GDI 노블레스의 경우 전월 대비 1.9% 상승했지만 신차 대비 가격은 45% 저렴하다.
제네시스 GV80(가솔린 2.5 5인승 4WD)은 전월 대비 1.2% 하락했고 올 뉴 G80(2.5 GDI AWD) 역시 1%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인기 1위와 2위에 올라 7월 프리미엄 세단 수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델 세대교체에 따른 수요 재편도 뚜렷하게 감지된다. 6월까지 순위권을 유지하던 더 뉴 그랜저와 KGM 토레스가 빠지고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및 더 뉴 K3가 새롭게 진입했다.
수입 중고차는 인기 순위 9위에 오른 BMW 오른 BMW 3시리즈 7세대 가솔린을 제외하면 상위 10위권 차종이 모두 가격이 하락했다. 가격이 전월 대비 4.0% 오르긴 했으나 신차와 대비하면 44% 저렴하다. 실용성 중심 소비가 수입차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3·4위를 SUV 차량이 차지하고 2위를 전기차가 차지하면서 세단에서 SUV와 전기차로의 수요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1위를 차지한 프리미엄 SUB BMW X7 가솔린 X드라이브 40i 스포츠(6인승) 가격은 전월 대비 7.5% 감소했고 테슬라 모델 Y RWD도 전월 대비 가격이 4.7% 감소했다.
첫차 관계자는 “최근 중고차 시장은 세대교체와 실용성 중심의 수요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며 “시세 변동 주기가 짧아진 만큼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시세 확인과 타이밍 전략이 중고차 구매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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