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믿을 건 반도체… 6월 수출 플러스 전환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IT·인터넷

반도체 역대 최대 실적… 자동차도 역대 6월 최대 실적
9대 주요 수출 시장 중 미국·중국 감소… 나머지는 상승세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01 12:09:35

5월 주춤했던 수출이 6월 반도체와 자동차 호조에 힘입어 늘었다. 양대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 수출이 부진했으나 다른 주요 시장 수출은 증가하며 시장 다변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일 6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598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6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역시 전년 대비 6.8% 증가한 28억5000만 달러로 역대 6월 최대 기록이다.

월별 수출 증감률 추이를 살펴보면 1월 수출이 10.1%나 감소했으나 2월에는 0.4% 상승으로 전환되고 3월과 4월 각각 수출 증가율 2.8%와 3.5%로 증가하다 5월 1.3% 감소했다. 그러나 6월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6월 수출 반등의 주역은 반도체와 자동차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한 149억70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상승과 함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초로 100억 달러를 넘어선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63억 달러로 역대 6월 최대 기록이다. 대(對)EU 수출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자동차 수출이 부진할 때도 상승세를 보여온 하이브리드차 수출 또한 23.2% 증가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대미국 수출은 관세 부과 영향으로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9대 주요 지역 중 미국과 중국 수출이 감소했으나 다른 지역은 모두 상승했다.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 수출 부진은 부정적인 지표지만 수출 지역 다양화를 통해 극복하는 모양새다.

대미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했고 대중국 수출은 2.7%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을 잇는 수출 시장인 아세안으로의 수출이 2.1% 증가하며 역대 대아세안 수출 2위를 달성했고 대EU 수출이 14.7% 증가해 역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 대일본과 대중남미 수출이 3.0%와 3.3% 증가했고 인도 수출은 2.3% 증가해 역대 대인도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 중동과 CIS(독립국가연합) 수출이 각각 14.8%와 18.5%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 수출은 미국의 관세 조치와 경기 회복세 둔화 등에도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6월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며 “기업들이 치열하게 시장과 품목 다변화에 노력한 결과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