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7월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 “국민 직접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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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소통 중심 타운홀 미팅 형식
민생·정치·외교안보·문화 등 국정 전반 질문에 직접 답변 예정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의 국정 조기안착 알리는 자리로 기획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01 20:18:01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취임 30일을 맞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역대 대통령들이 관례적으로 취임 100일 무렵에 첫 기자회견을 열었던 것과 달리, 이 대통령은 이를 한 달 앞당겨 국민과의 조기 소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 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7월 3일 오전 10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며 “이번 회견은 기자들과 보다 가까이 대화할 수 있도록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마련된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민생경제, 정치, 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주요 국정 분야별로 기자들과 자유로운 문답이 오갈 예정이다. 대통령이 단상에 올라 사전에 정해진 질문에 응답하는 기존 방식 대신, 테이블을 함께하는 비공식적 분위기에서 보다 격의 없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국민께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구상을 국민과 언론에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언론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출입 기자단과 차를 함께 마시거나 식사를 하는 등 깜짝 만남을 이어왔고,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전용기 안에서도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눈길을 끌었다.

기자회견의 구체적 장소나 참석 언론 범위 등은 아직 조율 중이다. 대통령실은 “더 많은 기자, 더 많은 시민과 직접 소통하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회견이 될 것”이라며 세부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과는 별도로 ‘국민사서함’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직접 질문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답변도 별도의 방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은 단순한 국정 성과 보고를 넘어서, 초기 국정운영의 방향성과 리더십 스타일을 국민에게 직접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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