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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담도지사의 성폭행 파문 후 독일 메신저 텔레그램(Telegram)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6일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텔레그램’이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 오후 JTBC ‘뉴스룸’에서 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안 지사에게 4차례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해왔으며, 성폭행 후 안 전 지사가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을 통해 “다 잊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메신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텔레그램은 보안이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메신저다. 러시아 최대 소셜미디어 브콘탁테(VKontakte)를 설립한 파벨 두로프(Pavel Durov)가 만들었다.
대화에 암호를 설정할 수 있고, 자신이 받거나 보낸 메시지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도록 삭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은 일정시간이 경과되면 대화내용이 자동으로 삭제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카카오톡 감청 논란이 불거졌을 때 입소문을 타며 일명 ‘사이버 망명’ 열풍이 일기도 했다. 서버가 외국에 있고 보안성이 좋다는 장점 때문에 정계나 IT(정보기술) 연구원 등 전문직 사이에서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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