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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1799년 쿠데타를 일으킬 때 지녔던 ‘드레스 소드’(dress sword, 예복을 입을 때 착용하는 검)가 총기류 5점과 함께 경매에서 280만달러(약 33억7684만원)에 낙찰됐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나폴레옹이 쓰던 물품들은 3일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록 아일랜드 옥션 경매에서 전화로 응찰한 익명의 구매자에게 팔렸다.
나폴레옹 검과 화려한 장식이 새겨진 5자루의 권총은 애초 150만달러(17억6520만원)에서 350만달러(41억1810만원) 사이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경매회사 대표인 케빈 호건은 “나폴레옹이 사용하던 물건을 낙찰받은 사람이 매우 희귀한 역사의 한 조각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특히 칼집이 달린 예검은 베르사유의 무기 제조 감독관이었던 니콜라 노엘 부테가 제조한 것으로 ‘보물 중 보물’이라고 설명했다.
나폴레옹은 황제에 즉위한 후 이 검을 장 안도슈 주노 장군에게 선물로 주었는데 후에 장군의 부인이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검을 판 것으로 전해졌다. 검은 이후 런던의 한 박물관을 거쳐 미국의 수집가 소유로 있다가 최근 그가 사망하면서 경매에 나오게 됐다고 경매업체 측은 밝혔다.
올해는 나폴레옹 서거 200주년으로 프랑스에서는 지난 5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나폴레옹의 묘가 있는 앵발리드에 방문해서 헌화하는 등 기념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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