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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시기가 2024년으로 당초 예상보다 미뤄져 재건축을 추진하는 해당 입주민들의 불만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 군포시 산본신도시의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활발하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군포시 산본동 산본개나리주공13단지아파트는 앞서 19일 리모델링 1차 안전진단에서 B등급을 받았다. 산본신도시 내에선 우륵주공7단지, 율곡주공3단지에 이어 세 번째 안전진단 통과 사례다.
D등급을 받아야 통과되는 재건축과 달리, 리모델링은 수평증축 C등급, 수직증축 B등급을 받으면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볼 수 있다.
1995년 준공된 산본개나리13단지는 지난해 말 포스코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기존 1778세대를 수평·별동증축을 통해 2001세대로 확장하려고 계획 중이다.
건폐율 12%로 동간 거리가 넓어 별동 건립이 가능한데다, 수직증축을 하려면 2차 안전진단 등 추가 단계가 있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진단을 통과한 산본개나리13단지는 건축심의 및 인허가 과정을 준비해야 한다.
산본에선 리모델링 움직임이 한창이다. 리모델링 조합 5곳이 설립을 완료했으며 이 중 3곳이 안전진단 통과, 1곳이 안전진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 1월에는 산본 내 리모델링 추진 단지 18곳이 합쳐진 리모델링 연합회가 출범하기도 했다.
한편 새 정부의 첫 부동산대책인 8.16대책 중 1기 신도시(일산 고양·안양 평촌·성남 분당·부천 중동·군포 산본) 재정비 마스터플랜이 2024년에나 수립될 것으로 공개되면서, 해당 입주민들은 “사실상 대선 공약을 파기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기 신도시에 이미 30만세대가 거주하고 있어 이를 재정비하려면 특별법 제정, 이주대책 등 계획 수립에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면서 “공약 파기는 무책임한 선동이며 윤석열정부 임기 내 1기 신도시 재탄생 기반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진화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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