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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2구역’의 재개발 사업을 놓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맞붙게 됐다. 이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에 조합설계안 기준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19일 보증금으로 현금 400억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 400억원을 합한 총 800억원을 조합에 납부했고, 대우건설도 입찰 마감일인 23일 보증금을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의 3.3㎡ 당 공사비는 770만원으로 총 공사비는 약 7900억원에 달한다.
앞서 롯데건설은 19일 입찰보증금을 납부하며 한남2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을 적용해 단지명으로 ‘르엘 팔라티노’를 제안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남2구역을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문화가 함께 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입찰마감일인 23일 이 사업에 뛰어들며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한 ‘한남써밋’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한남2구역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설계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남2구역은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2년 조합설립인가를 통해 2021년 11월 사업시행인가를 취득했다. 이는 한남재개발 5개 구역 중 한남3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 속도가 빠른 것이다. 일반분양 비율은 45%에 달해 사업성이 좋다는 평을 받는다.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11월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준공·입주는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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