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MZ세대, 건강·자기계발에 아낌없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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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이용 횟수 많지만 소비금액은 비교적 낮아
자신을 위한 소비엔 높은 금액도 과감히 지불해

김연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18 12:46:05

편의점 주요 고객인 실속파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건강과 자기 계발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MZ세대의 소비문화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의 편의점 이용 비중에서 MZ세대가 전체의 62%를 차지한다고 18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편의점의 월 평균 인당 이용 건수는 MZ세대가 5회로 다른 세대의 2.9회에 비해 높았지만, 월 건당 이용액은 다른 세대의 8000원과 비교해 MZ세대는 2000원 낮은 6000원이었다.

신한카드는 MZ세대를 1980년생부터 2005년생까지로 설정하고 있다. 통계청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2.5%를 차지하는 주력 소비층이 MZ세대다.

특히 커피 전문점과 음식점은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 전체 이용건의 67%와 52%를 MZ세대가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MZ세대가 커피와 음식 문화를 주도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커피 전문점에서 전자기기 등을 사용한 스마트 오더와 음식점 예약 앱의 이용 증가율도 MZ세대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0%와 23%를 기록해 여타 세대를 크게 앞섰다.

또한 MZ세대의 온라인 결제 이용 건수는 2019년 대비 113%가 급증했다. 이는 다른 세대보다 10% 높은 수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MZ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편의점을 더 자주 이용하고 소액을 결제하는 등 편의점 자체가 생황의 일부가 됐다”며 “편의점·커피·음식점·온라인과 같은 일상 영역에서 알뜰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일상에서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가 자신을 위한 소비에 있어서는 높은 금액도 서슴없이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상반기 MZ세대의 주요 운동 영역별 이용금액을 2019년 상반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온라인 PT 373% △테니스장 336% △ 실내·외 골프장 202% △실내·외 골프장 202% △스포츠센터 150%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MZ세대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를’ 중시한다“며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챙기는 MZ세대에서 하나의 문화가 된 만큼 운동 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미용·체형 관리·마사지 등과 같이 자신을 위해 선물을 주는 셀프기프팅 등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는 프로필 사진·보디 프로필 등을 통해 현재의 자신을 기록하는 사진관이 포함됐다.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의 사진관 이용 건수를 살펴보면 MZ세대가 80%를 비중을 차지했다. 또 MZ세대의 사진관 이용은 2021년 대비 지난해 287% 급증했다.

MZ세대는 자기 계발에도 소비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일반학원의 MZ세대 이용 건수는 2019년 대비 117%가 증가했다. 온라인 클래스의 MZ 세대 비중은 78%를 차지했다.

김연주 기자 yj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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