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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NC 거점 PC방을 방문했다. 거점 PC방에서는 베타테스터 권한이 없어도 TL를 체험할 수 있다. 실제로 PC방 내에서 TL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TL은 NC가 ‘블레이드&소울’ 이후 11년 만에 신규 IP로 선보이는 플래그십 MMORPG 게임으로 ‘리니지’ 시리즈 이미지가 강한 NC소프트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NC가 글로벌 시장을 노리면서 캐릭터의 성장을 위해 막대한 현금 결제가 필요한 ‘Pay to Win’ 방식이 아닌 ‘Play for all’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선언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TL이 공개되면서 게임성과 함께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고 NC 역시 BM에 관한 사항을 따로 언급했다.
최문영 수석 개발 책임자는 베타 테스트 시작 하루 전인 23일 TL 개발자 노트를 통해 “여러분들이 TL에 대해 가장 많은 우려를 하는 지점이 BM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테스트에서 보여드리는 BM이 완성된 모습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준비했던 상품 중 의도적으로 숨겨둔 것이 없다는 점은 명확히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쓰론 앤 리버티’를 플레이해 봤다. ‘쓰론 앤 리버티’는 중세 배경의 대륙 ‘솔리시움’을 배경으로 하며 플레이어는 ‘아키움 군단’에 대항하는 저항군의 일원으로 시작하게 된다. 솔리시움 대륙의 다양한 풍경과 과거에 거대 늑대에 맞서 싸워 아이들의 목숨을 지킨 ‘헨리’의 행적을 따라가는 스토리를 통해 메인 콘텐츠 중 하나인 ‘코덱스’ 시스템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게임 플레이의 경우 기본으로 주어지는 방어 스킬을 통해 몬스터의 강한 기술을 맞받아치는 시스템이 제시됐다. 또한 움직이면서 공격하는 것이 불가능해 조작성이 약간 불편한 점과 일정한 수의 몬스터를 잡고 전리품을 얻는 시스템이 많아 자동 사냥 시스템을 사용하게 된다는 점 등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BM을 살펴보면 ‘쓰론 앤 리버티’는 일정 금액을 결제하면 일정 기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시즌 패스’ 시스템을 돌입했다. 과도한 현금 결제 유도를 지양하고 정액제 시스템과 비슷한 ‘시즌 패스’를 돌입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리니지’ 시리즈의 ‘변신’과 ‘마법 인형’ 시스템과 유사한 ‘변신’과 ‘아미토이’ 시스템도 눈에 띄었다. ‘리니지’ 시리즈에서는 확률형 아이템 뽑기를 통해 얻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현금 결제를 요하는 시스템이지만 현재 ‘쓰론 앤 리버티’ 베타테스트 클라이언트에는 확률형 뽑기가 도입돼 있지 않으며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캐릭터가 익힐 수 있는 스킬에 고급·희귀·영웅 등 등급이 있는 것도 리니지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이 역시 확률형 뽑기 시스템이 도입돼 있지는 않다.
‘쓰론 앤 리버티’를 플레이한 게이머와 이야기를 나눠 본 결과 NC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있는 만큼 정식 서비스에서도 ‘착한 BM’을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거점 PC방에서 ‘쓰론 앤 리버티’를 플레이한 한 게이머는 “쓰론 앤 리버티는 다르다고 말하는데 ‘리니지’ 시리즈에서 현금 결제를 유도했던 시스템과 유사한 시스템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의심이 든다”며 “실제 서비스에서도 딱 이 정도의 결제 시스템만 유지한다고 믿을 수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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