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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굴지의 자동차 업체인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한국 등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일부 국가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도요타 측은 클라우드 환경 설정 오류로 2016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외부에서 도요타 자동차의 고객 정보에 공개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름·주소·전화번호·이메일 주소·차량 식별 및 등록 번호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는 2012년 이후 도요타의 클라우드 기반 커넥티드 서비스에 가입한 일본 고객 215만 명의 차량 데이터가 올해 4월까지 10년 넘게 유출됐다고 지난달 13일 발표한 데 이은 것이다.
도요타 측은 이전 사건에 이어 광범위한 조사를 시작한 뒤 최근 문제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이 사건 또한 데이터 처리 규칙의 불충분한 보급 및 시행으로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클라우드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또한 고객 데이터의 제3자 사본이나 사용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한 결과 사용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차량 위치와 신용카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도요타자동차는 2022회계연도(2022년4월∼2023년3월)에 전년도보다 18.4% 늘어난 37조1542억 엔(약 363조5000억 원)의 사상 최고 매출을 올렸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엔화 약세와 판매 호조에 힘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지난달 24일 발간한 ‘베스트셀러로 본 주요 완성차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순위에서 도요타는 1위(코롤라·90만4346대)와 3위(라브4·82만3386대), 5위(캠리·64만6708대) 등 톱10 안에 3종류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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