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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여의도 63빌딩 계단을 끝까지 오르는 ‘시그니처 63런’을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3일 열린 이번 대회는 올해 19회째 열리는 행사로 63빌딩의 249m 길이·1251개 계단을 오르는 국내 최초의 수직 마라톤 행사다.
2019년 대회 이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 년도 연속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가 코로나19가 엔데믹을 맞은 올해 다시 재개됐다.
4년 만에 열린 올해 대회엔 1000여 명이 참가했다.
기록 경쟁 부문 남자부에서는 8분21초를 기록한 김두진(47·천안) 씨가 우승했다. 여성부 우승자 홍유빈(35·서울) 씨는 12분4초를 기록했다. 역대 대회 최고 기록은 올해 대회선 깨지지 않았다.
김두진 씨는 “2017년과 2018년 남자부문 1위를 기록했는데 올해 다시 우승을 해서 기쁘다”며 “코로나19로 4년 만에 재개된 만큼 건강도 챙기고 다양한 참가자와 화합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베스트 드레서 부문의 우승자는 닌텐도의 인기 게임 ‘젤다의 전설’ 캐릭터 복장을 하고 완주한 정유림(39세·서울)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는 4년 만에 열린 만큼 크루(단체) 부문을 새롭게 진행했다. 단체 부문에는 가족·연인·친구들이 함께 참가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기존에는 실내에서만 행사가 진행되던 것과 달리 이번엔 대회 공간을 63빌딩 로비 앞 야외까지 확장했다. 또 한화생명은 모든이들이 대회를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마련, 준비운동을 비롯해 룰렛 돌리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통해 행사의 흥을 더욱 끌어올렸다.
최현경 한화생명 브랜드전략팀장은 “한화생명 63 계단 오르기 행사가 코로나19로 4년 만에 재개됐다”라며 “앞으로도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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