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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찰, 英기자 살인 배후 범죄조직 두목 기소
지난해 6월 돔 필립스·브루노 페레이라 살해 후 사체 은닉
한원석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6-05 17:04:43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환경 단체 회원들이 돔 필립스 기자와 브루노 페레이라 살인 사건의 수사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걸고 있다. AP=연합뉴스
      
브라질 경찰이 지난해 영국 기자 돔 필립스(57)와 브라질 원주민 전문가 브루노 페레이라(41)를 살해한 혐의로 다국적 범죄조직 두목을 기소했다고 영국매체 가디언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브라질 TV 글로보를 인용해 브라질 연방 경찰이 살인과 사체 은닉 혐의로 루벤 다리오 다 실바 빌라와 자니오 프레이타스 데 소사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실바 빌라는 브라질·콜롬비아·페루 시민권을 보유한 다국적 불법 어업조직의 수장이고 그의 심복 중 한 명인 소사는 필립스 기자와 페레이라가 살해된 이타콰이 강변을 담당했다.
 
이들 조직은 브라질 원주민 보호 구역에서 불법적으로 물고기를 잡은 뒤 이를 국경 너머 콜롬비아와 페루에서 팔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스 기자와 페레이라는 지난해 6월5일 아마존의 외딴 영주민 지역인 자바리 계곡 일대의 불법 어업 및 광산 갱단 실태와 지역을 보호하는 원주민 순찰팀에 대해 취재하고 돌아오던 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현재 현지 어부 3명이 필립스와 페레이라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가디언 입수한 6쪽 분량의 공소장에 따르면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조직은 범행 며칠 전부터 필립스 기자 일행을 감시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바 빌라와 소사는 필립스 기자 일행이 자바리 지역에 도착한 지난해 6월1일부터 살해당한 다음날인 6일까지 모두 419차례 통화했다.
 
또한 경찰이 발견한 필립스 기자 소유 메모리 카드에는 살인 발생 당일 소사와 필립스 기자가 대화하는 모습도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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