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서울 오피스… 거래량 3개월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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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빌딩 매매 한 달 만에 50% 늘어
전용면적당 비용·임대료 등은 상승

김재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6-22 17:12:24

▲ 서울시 4월 오피스빌딩·사무실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테헤란로 전경 ⓒ스카이데일리

올해 들어 부동산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6월1일 기준)를 기반으로 4월 서울시 오피스 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이뤄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9건으로 3월 대비 50% 증가했다. 올 1월 이후 3개월간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거래금액 또한 총 3182억 원으로 3월 대비 73.2% 증가했다.

특히 서울시 주요 3대 권역의 4월 거래금액은 모두 3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한 달간 거래금액은 도심권역(CBD)이 2242억 원으로 가장 컸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10.2% 상승해 주요 권역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권역(GBD)과 여의도권역(YBD)은 각각 448억 원·168억 원의 거래금액을 보였다.

매매 거래금액이 유독 높은 도심권역의 경우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동화빌딩과 동화주차빌딩이 각각 1310억6461만 원·931억2000만 원에 거래된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월 한 달 동안 거래된 오피스빌딩 중 가장 큰 금액이다.

4월 서울시 내 위치한 사무실의 매매거래량은 총 88건으로 전월보다 8.6% 증가했다. 올해 1월 이후 거래량이 늘었다가 3월 들어 소폭 하락했으나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사무실 매매거래금액은 총 6430억 원으로 3월 대비 1824.2% 급증했다. 전년 동월 대비 725.6% 증가한 수준으로 거래금액이 급감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이러한 매매거래금액의 급격한 증가 양상은 종로구 신문로1가 소재 콘코디언 빌딩 내 사무실 매매거래에 의한 것으로 총 25건·6095억 원의 누적 매매거래금액이 발생했다.

한편 지난해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던 서울시 전체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올해 들어 미미한 수준의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 4월 2.35%를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세계 오피스 공실률이 12.9%로 집계되며 전 세계 오피스 임대시장에 경고등이 켜진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역이 3.97%로 가장 높았으나 전월 4.1%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강남권역과 여의도권역은 각각 0.81%·1.47%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아울러 4월 기준 서울시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19만7000원으로 3대 권역 모두에서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으며 임대료 역시 전년 동월 대비 여의도권역이 5.3%, 강남권역과 도심권역이 각각 3%·1.3% 상승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전 세계 오피스 시장 상황이 악화된 것과 달리 서울은 올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전체 부동산시장 흐름을 낙관하기 어려운 만큼 오피스 투자 역시 당분간 보수적인 태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m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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