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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이미 눈에 보이는 것, 손으로 만져지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세상이 되었다. 바로 확장현실(XR)의 세계가 열렸기 때문이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혼합현실(MR) 기술을 망라하는 용어다. VR은 360도 영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현실을 경험하도록 하는 기술이고, AR은 실제 사물 위에 컴퓨터그래픽(CG)을 통해 정보와 콘텐츠를 표시하는 기술이다.
‘확장현실-XR은 어떻게 디지털 전환의 미래가 되는가’는 몰입형 기술 및 XR 전문가 제레미 돌턴이 소비자 영역을 넘어 뉴노멀 시대 비즈니스의 필수 경쟁력이 될 XR 기술의 모든 것을 책은 책이다.
애플의 첫 XR 헤드셋 ‘비전 프로’가 공개되며 XR 기술을 둘러싼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대격돌이 예고되었다. 이미 XR 헤드셋을 선보인 메타와 소니를 비롯해 구글과 손을 잡은 삼성전자도 동참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이후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XR 기술은 이미 전 세계 각종 산업 분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XR 사용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한 분야만 해도 교육·운영·마케팅·디자인·건축·언론·의료·법의학 등 무궁무진하다. 세계 최다 항공기를 보유한 아메리카항공은 승무원 교육에 VR을 도입해 연간 60만 달러 이상의 고용비를 절감했고, 포드자동차는 VR 도입 이후 작업장 부상률을 70%까지 감소시켰다.
세계적 회계컨설팅 기업인 PwC는 XR 기술이 2030년까지 세계 GDP(국내총생산)에 무려 1조5000억 달러(약 1996조5000억 원)를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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