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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피해 사례가 많이 관측된 항공권·택배·상품권 소비자 피해에 대해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추석 명절을 맞아 소비자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권 및 택배와 상품권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과 공정위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포함된 9~10월에 항공권·택배·상품권 소비자 피해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추석 연휴를 전후한 9~10월에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사건은 △항공권 644건 △택배 153건 △상품권 156건으로 각각 전체의 △15.4%(항공권) △19.1%(택배) △13.3%(상품권)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소비자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항공권은 취소 시 과도한 위약금 부과와 항공편 지연·결항 등 계약불이행 사례가 많았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항공권 구매 전 여행지의 출입국 정책과 항공권 판매처의 취소·환급 규정을 자세히 확인하고 출국일 전에 항공편의 일정 변경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더해 위탁수하물 피해 발생 시 즉시 공항 내 항공사에서 피해사실 확인서 등을 발급받고 골프채 등 파손이 쉬운 수하물은 전용 하드케이스로 포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택배의 경우 물품 파손·훼손·분실 사례가 주된 피해 사례로 꼽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명절 연휴 직전에는 택배 물량이 급증해 배송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고 의뢰하며 파손·훼손이 우려되는 운송물은 포장 완충재 등을 이용해 꼼꼼하게 포장하고 ‘파손주의’ 문구를 표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운송장에 운송물의 종류·수량·가격을 정확하게 기재하고 수거를 위해 운송물을 별도 장소에 둘 경우 분실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운송물을 받으면 바로 훼손·변질 여부 등을 확인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 즉시 사업자에게 알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상품권은 유효기간 경과로 인한 사용 거부와 상품권 잔액 환급 거부 등이 꼽혔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상품권 구매 전 발행일·유효기간·환급 규정·사용 조건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모바일상품권은 지류형상품권에 비해 유효기간이 짧은 경우가 많으므로 구매 전 더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상품권 구매 후 기간 내에 사용하도록 하고 기간 내 사용이 어려운 경우 유효기간이 경과하기 전 기간 연장 가능 여부를 문의하는 것이 좋다.
구매한 상품권을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못한 경우 발행일로부터 5년(상사채권 소멸시효 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구매 금액의 90%를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발행일을 확인해 환급을 요구할 수 있다.
이벤트·프로모션·명절 선물 등으로 받은 B2B(기업 간 거래) 모바일상품권은 유상 구매 상품권과 달리 유효기간이 1~2개월로 짧고 기간 연장과 환급 등이 어려우므로 반드시 기간 내에 사용해야 한다.
또한 명절 선물로 상품권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는 상품권 판매 관련 사기 피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상품권 대량 구매 및 현금 결제 시 대폭 할인 등을 광고하는 곳에서는 구매하지 않아야 한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소비자24’ 또는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거래 내역과 증빙서류 등을 갖춰 상담 또는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추석 연휴 동안 항공권·택배·상품권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피해주의보에 담긴 피해사례와 유의사항을 숙지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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