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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돈덕전이 100년 만에 손님을 맞았다.
덕수궁 돈덕전 개관 행사가 25일 오후 3시30분에 개최됐다. 돈덕전은 덕수궁 석조전 뒤쪽에 있는 2층 건물로 고종 즉위 40주년 기념 행사장으로 건립되었다. 이후 외교사절을 맞는 영빈관 및 귀빈 숙소로 사용되다가 일제에 의해 헐렸다.
돈덕(惇德)은 중국 고전 ‘서경’에 등장하는 단어로 ‘덕이 도탑다’는 뜻이다.
서경에는 “멀리 있는 자를 회유하고 가까이 있는 자를 길들이며 덕이 있는 자를 후대하고 어진 자를 믿으며 간사한 자를 막으면, 사방의 오랑캐들이 복종할 것이다”라고 나와 있다.
2017년 발굴조사에 들어가 6년여 만에 재건된 돈덕전은 기록에 따라 당시 파리에서 유행한 건축 양식을 따라 붉은색과 민트색을 주조로 하고 있다.
재건된 돈덕전은 대한제국 외교의 중심 공간이었던 역사적 의미를 살리면서 내부 공간을 전시실·자료실·행사장으로 꾸며 활용도를 높였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돈덕전 재건을 축하했으며 오후 4시35분에는 1902년의 칭경예식 영상을 관람하는 행사가 있었다. 칭경예식이란 고종의 즉위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돈덕전에서 대규모로 치렀던 국제행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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