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 ‘탄탄한 재력’ 청담동 알짜 오피스텔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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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명사들(서울 강남구 청담동)]- 이요원 배우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08 18:02:24

어느덧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이요원은 43살로 세월이 무색하게도 여전한 미모를 자랑하는 배우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태어나 1997년 고등학교 방송반 시절 별생각 없이 출전한 모델 캐스팅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같은 해 11월 월간 잡지 ‘피가로’와 유명 연예 잡지인 ‘아이러브스타’ 11월 호를 장식하며 독보적인 미모를 인정받았다.

1998년 영화 ‘남자의 향기’ 출연으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여기 출연한 배우 명세빈의 아역을 찾던 장현수 감독이 이요원이 찍힌 잡지 화보를 보고 뛰어난 마스크에 매료돼 배우로 낙점한 것이다.

이후 1999년 KBS2 ‘학교2’, 2000년 KBS2 ‘꼭지’,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등 여러 작품에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으며 다양한 CF에서 주가를 올렸다.

2001년에는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과 제3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듬해 SBS 드라마 ‘대망’에서 여주인공 윤여진 역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갔으나 2003년 골프선수 출신 사업가 박진우 씨와 결혼하면서 연기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그해 12월 첫 딸을 출산하고 2년간 공백기를 가진 뒤 2005년 SBS 드라마 ‘패션 70s’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전쟁통에 부모와 헤어지면서 동네 언니였던 고준희(김민정 분)와 뒤바뀐 삶을 살게 된 여주인공 한더미 역을 맡아 좋은 평을 받았다.

2007년 SBS ‘외과의사 봉달희’, 2009년 MBC ‘선덕여왕’, 2012년 MBC ‘마의’ 등에서 주연으로 드라마 인기를 견인했다. 특히 ‘외과의사 봉달희’로 SBS 연기대상에서 10대스타상·최우수상·인기상·베스트 커플상 등 4관왕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선덕여왕’으로는 2009년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같은 해 개봉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관객 수 약 730만 명으로 충무로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잡았다.

이 외에도 드라마 ‘황금의 제국’ ‘욱씨남정기’ ‘불야성’ ‘부암동 복수자들’ ‘달리는 조사관’과 영화 ‘된장’ ‘용의자X’ ‘ 전설의 주먹’ ‘그래, 가족’ 등 다양한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연기자 생활을 해 왔다.

그중 2019년 MBC 드라마 ‘이몽’에서 이영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원래 이영진 역은 배우 이영애가 맡기로 되어 있었는데 스케줄 조율 문제로 드라마 출연이 불발되면서 대체 배우로 캐스팅돼 더욱 주목받은 바 있다.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요원은 낮에는 외과의사·밤에는 독립군 밀정이라는 이중생활을 하는 이영진 역을 연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2019년 방송된 OCN 드라마 ‘달리는 조사관’ 이후 3년 만에 ‘그린마더스클럽’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린마더스클럽’은 녹색어머니회로 대표되는 초등 학부모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린 드라마다. 이은표 역을 맡은 이요원은 프랑스 유학파 출신인 고학력 엄마로, 아이의 교육으로 갈등하는 보통 엄마를 가장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차기작을 신중히 검토 중인 이요원의 재력이 화제다. 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C오피스텔 한 호실을 2019년 12월 18억4300만 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복층 구조로 공급면적 129.57㎡(약 39.19평)·전용면적 79.24㎡(약 23.96평) 규모다.

강남의 하이엔드 오피스텔로 불리는 이곳은 청담동 명품거리가 있는 청담 사거리 근처에 있다. 이요원 소유 호실보다 약 1.46평 정도가 더 큰 전용면적 84.07㎡(약 25.43평)의 호실이 보증금 1억 원 기준 월세 550만~600만 원 선에 형성되어 있는 등 강남지역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오피스텔이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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