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 관심 뜨거운 박서준… 재력이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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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명사들(서울 강남구 신사동)]-박서준 배우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09 17:51:23

어린 시절 꿈이 많은 아이였던 박서준(본명 박용규)은 야구선수가 되기 위해 시간이 날 때면 틈틈이 친구들과 야구 연습을 했다. 하지만 호리호리한 체격으로는 힘들다는 아버지의 조언에 야구선수의 꿈은 이내 포기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큰 키를 강점으로 모델을 꿈으로 정했다. 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이 문제였다. 남 앞에 나서기를 주저하는 성격을 개선하기 위해 중학생 때 애니메이션 동아리에 가입해 학교 축제에서 만화 캐릭터 코스프레를 하고 무대에 섰다. 그날 이후 많은 관객으로부터 주목받는 것에 행복함을 느껴 배우로 꿈을 바꿨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연기학원에 다니면서 새벽 3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를 병행해 좋은 성적을 받았다. 성실한 모습에 열정을 인정한 부모님은 배우를 해도 된다고 허락했다.

서울예술대 연기과를 졸업한 뒤 2011년 방용국의 ‘I Remember’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영화 ‘퍼펙트게임’에 칠구 역으로 단역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걸었다.

2012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2’에서 마성의 아이돌 시우 역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해 차츰 얼굴을 알렸다. 이후 MBC ‘금 나와라, 뚝딱’, SBS ‘따뜻한 말 한마디’, tvN ‘마녀의 연애’, MBC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 여러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아 일약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특히 그는 ‘금 나와라 뚝딱!’으로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남자 신인상을 수상해 대중에 존재를 각인시켰다.

2015년 ‘그녀는 예뻤다’에서 과거엔 뚱뚱하고 소심한 성격이었으나 잘생긴 외모를 갖게 된 잡지사 부편집장 지성준 역을 훌륭히 소화해 연기파 미남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좋은 연기력으로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로 MBC 연기대상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악의 연대기’ ‘뷰티 인사이드’ ‘청년경찰’ ‘사자’ ‘드림’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의 영화와 KBS2 ‘쌈 마이웨이’, JTBC ‘이태원 클라쓰’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배우 활동을 이어 갔다.

그중 2017년 ‘쌈 마이 웨이’에서 최고의 격투기 선수 고동만 역으로 출연해 배우 김지원과 달달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견인했다.

예능에도 진출해 ‘1박 2일’ ‘서진이네’ ‘윤식당’ ‘윤스테이’ 등에서 웃음 폭격기로 나섰다. 특히 KBS2 ‘1박 2일’에서 꽝손(뭔가를 뽑을 때 매우 운이 없는 사람)으로 웃음을 주더니 tvN ‘윤식당’에서는 열정 넘치는 아르바이트생으로 국내 시청자는 물론 스페인 사람들까지 사로잡았다.

박서준은 현재 8일 개봉한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영화 ‘더 마블스’에 출연 중이다. ‘더 마블스’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이야기로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이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미즈 마블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박서준은 알라드나 행성의 군주이자 캡틴 마블의 남편 얀 왕자를 연기했다. 그는 이미 올 4월 공개된 ‘더 마블스’ 티저 예고편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한 바 있다. 영화를 연출한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박서준의 캐릭터는 정말 대단하다. 그와 캡틴 마블(브리 라슨 분)의 관계는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수현, ‘이터널스’의 마동석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MCU에 합류한 박서준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배우로 우뚝 섰다.

이와 함께 그의 부동산 재력이 화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빌딩을 2019년 12월 약 110억 원에 매입했다. 현재 150억 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대지면적 373.7㎡(약 113.04평), 연면적 1084.4㎡(약 328.03평)의 규모로 1986년 준공됐다. 매입 후 리모델링을 통해 입체적인 구조·감각적인 컬러로 건물 가치를 높였다.

이 건물은 압구정 로데오역에서 500m 거리로 도보 7분이면 갈 수 있다. 또 시내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압구정 로데오 먹자상권 입지로 유동인구가 많은 편으로 임대 수요도 있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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