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축구

손흥민-황희찬, 맞대결서 골 침묵

울버햄프턴, 토트넘에 극장골 2-1 역전승
2위 토트넘, 10경기 연속 무패 뒤 2연패

박병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12 11:58:18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11일 2023~24 EPL 12라운드 경기에서 드라블을 하며 울버햄프턴의 문전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성사된 시즌 첫 ‘코리안 더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폭발하며 역전승을 거둬 황희찬이 웃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11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12라운드 맞대결에 각각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8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과 6골을 넣은 황희찬의 시즌 첫 맞대결이었다.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1골)에 이은 2위인 손흥민과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기록했던 황희찬 모두 이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들이 나란히 풀타임을 뛴 가운데 울버햄프턴이 2-1로 역전승했다. 이번 시즌 도움 선두(7개)를 달리던 페드루 네투의 햄스트링 부상 공백 속에도 울버햄프턴은 12위(승점 15)로 도약했다.

토트넘은 2위(승점 26)를 지켰으나 리그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지난 라운드 첼시에 1-4 덜미를 잡힌 토트넘은 선수들의 잇단 부상과 퇴장으로 타격을 입은 가운데 연패를 떠안았다.

이번 시즌 합류해 핵심으로 우뚝 선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첼시전에서 부상으로 연쇄 이탈했고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의 퇴장 징계까지 겹쳤다. 공격수 히샤를리송도 최근 사타구니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한동안 출전할 수 없어 토트넘은 시즌 첫 위기를 맞이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토트넘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페드로 포로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골대 앞에서 존슨이 마무리했다.

이후엔 반격을 위한 울버햄프턴의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굴리에모 비카리오 토트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10분 황희찬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울버햄프턴의 코너킥 상황에서 주앙 고메스의 강한 슈팅이 굴절돼 황희찬 앞에 공이 떨어졌으나 이어진 황희찬의 오른발 슛이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이후에도 공방전이 이어지다가 후반 추가 시간 울버햄프턴이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보낸 공을 쿠냐가 띄웠고 사라비아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잡은 뒤 왼발로 때린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이 끝나갈 때는 오른쪽 측면에서 사라비아가 보낸 크로스를 레미나가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밀어 넣어 역전극을 완성했다. 후반 42분 투입된 사라비아가 10여 분 만에 1골 1도움을 올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스카이데일리·연합뉴스

박병헌 기자 bhpar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