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패스트푸드 업계의 총 매출액 1위는 ‘에스피씨삼립’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에스피씨삼립’이 3조3145억4728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에 올랐다. 전년도(2조9466억5378만 원)에 비해 12.49% 올랐다.
2위는 1조4043억4364만 원의 매출을 거둔 ‘신세계푸드’가 차지했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버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년도(1조3227억431만 원)에 비해 매출이 증가했으며 수치상으로는 6.17% 성장했다.
한국맥도날드는 7910억1735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으나 전년도(8678억7227만 원)에 비해 8.86% 감소했다. 4위는 ‘버거킹’ 등을 운영 중인 ‘비케이알’이 차지했다. 7574억3572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6784억4044만 원)에 비해 11.64% 성장했다.
5위는 ‘롯데리아’ 등을 운영 중인 ‘롯데지알에스’다. 77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업계 5위에 올랐고 전년도(6748억500만 원)에 비해 14.59% 상승했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맘스터치앤컴퍼니’는 3325억405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6위에 올랐다. 전년도(3009억9750만 원) 대비 10.47% 증가했다.
2022년 패스트푸드업계의 영업이익 1위도 매출 선두와 동일하게 ‘에스피씨삼립’이 차지했다. 895억1347만 원의 이윤을 남겼으며 전년도(661억7720만 원) 대비 35.26% 증가했다.
총 매출액 순위 6위를 기록한 ‘맘스터치앤컴퍼니’는 524억3712만 원의 이윤을 남겨 영업이익 2위에 올랐다. 전년도(394억5645만 원) 대비 32.90%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3위 ‘신세계푸드’는 221억6356만 원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전년도(311억3805만 원)대비 28.82% 하락했다. 107억7797만 원의 영업이익을 남긴 ‘프랭크에프앤비’는 4위에 올랐으며 전년도(37억2197만 원) 대비 189.58%나 성장했다. ‘프랭크에프앤비’는 ‘프랭크버거’를 운영하고 있다.
5위를 기록한 ‘명륜당’은 81억6995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명륜당’은 ‘메타버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년도(45억38만 원) 대비 81.54% 증가한 수치다. ‘비케이알’은 78억6152만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6위에 올랐으며 전년도(248억6457만 원) 대비 68.38%나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전통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3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비케이알’의 ‘버거킹’은 2022년 총 가맹점 수 472개로 △2020년 408개 △2021년 440개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12억1631만 원이며 3.3㎡당 평균 매출액은 1744만 원이다. 전년도(가맹점당 평균 매출액 11억3366만 원·3.3㎡당 평균 매출액 1650만 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한국맥도날드’의 2022년 총 가맹점 수는 399개로 △2020년 407개 △2021년 403개 등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26억8869만 원이며 3.3㎡당 평균 매출액은 2362만 원이다. 다만 2022년 전 평균 매출액에 관한 정보공개서는 공개되지 않아 전년도 대비 비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지알에스’의 ‘롯데리아’의 2022년의 총 가맹점수는 1299개로 △2020년 1330개 △2021년 1326개 등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2022년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7억8939만 원이며 3.3㎡당 평균매출액은 1522만 원이다. 전년도(가맹점당 평균매출액 7억1073만 원·3.3㎡당 평균 매출액 1400만 원)에 비해 증가했다.
총 가맹점 수·가맹점·3.3㎡당 평균 매출액 모두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업계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며 이를 위한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버거킹’ ‘한국맥도날드’ ‘롯데리아’의 공통점은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3.3㎡당 평균 매출액이 그렇게 크지 않은 것은 매장 크기가 타사보다 넓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맘스터치앤컴퍼니’의 경우 세 개의 영업 표지로 나뉜다. 우선 맘스터치의 경우 2022년 총 가맹점 수는 1394개로 △2021년 1351개 △2020년 1314개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2년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4억9213만 원·3.3㎡당 평균 매출액은 1745만 원이며 전년도인 2021년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4억5595만 원·3.3㎡당 평균 매출액은 1817만 원이다. 가맹점수는 40여 개 늘어났고 3.3㎡당 평균매출액은 오히려 줄었다.
2022년 새롭게 출범한 ‘맘스터치 피자앤치킨’의 총 가맹점 수는 38개이며 가맹점·3.3㎡당 평균매출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맘스터치 측은 “피자앤치킨의 경우 1.5~2인 운영에 최적화된 포장·배달 중심의 소자본 창업 모델이다”며 “창업 비용도 기존 맘스터치 매장의 50% 수준으로 창업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기조가 유지된다면 ‘맘스터치 피자앤치킨’의 가맹점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맘스피자’의 경우 가맹점 등록은 되어 있으나 가맹점이 하나도 없어 깡통 영업 표지인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버거’는 2022년 총 가맹점수가 187개로 △2020년 67개 △2021년 169개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2020년에서 2021년 대폭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2022년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5억6115만 원·3.3㎡당 평균 매출액은 1612만 원으로 전년도(가맹점당 평균 매출액 6억8982만 원·3.3㎡당 평균 매출액 1851만 원)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총 가맹점 수는 늘어났지만 가맹점·3.3㎡당 평균 매출액이 하락한 것은 ‘노브랜드버거’의 경쟁력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프랭크에프앤비’가 운영하는 ‘프랭크버거’의 2022년 총 가맹점수는 461개로 △2020년 33개 △2021년 189개 등에 비해 공격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4억3664만 원·3.3㎡당 평균 매출액은 3045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가맹점당 평균 매출액 4억2220만 원·3.3㎡당 평균 매출액 2892만 원)에 비해 증가했다.
프랭크에프앤비는 다음 달 인천 청라에 신사옥 겸 자동화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는 공격적인 가맹점 수 확장과 더불어 국내 패스트푸드업계의 선두 자리를 노리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로 보인다.
한편 2022년 업계 매출액·영업이익 1위 ‘에스피씨삼립’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 운영하고 있는 패스트푸드 가맹점을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었다. 매출액·영업이익 5위 ‘명륜당’의 ‘메타버거’도 이와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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