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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반대세의 비밀, 그 일그러진 초상의 허울을 벗긴다’의 연재를 시작하며 먼저 필자 이희천 교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로 한다. 그가 해 온 일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종북좌파 반대한민국 세력의 본격적인 책동에 맞선 우파의 저항,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올바른 방향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모든 절절한 노력들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2019년 10월19일자 한겨레신문 기사
2013년 10월 육군본부 국회 국정감사가 있고 한 달 뒤, 대표적인 좌파 언론의 하나인 한겨레신문에서 하어영 전국팀장(현재)이 기사를 올렸다. 이 기사는 당시 육군본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를 다룬 것으로 2013년 11월20일 작성해 2019년 10월19일 수정해서 다시 올렸다.
기사의 제목은 ‘국정원 직원, 종북교육 강사 ‘신분 세탁’ 왜?’이고 부제목으로 ‘장병 상대 종북교육 스타 강사’ ‘신분 감춘 채 활동, 불순한 속내’ ‘군, 이씨 신분 알고도 모르쇠’라는 문구가 달렸다. 자극적 제목이고 내용이 궁금해지는 기사다. 다음은 한겨레신문에 게재된 당시 하어영 기자가 쓴 기사의 앞부분이다.
국정원 직원, 종북교육 강사 ‘신분 세탁’ 왜?
“이희천 씨는 ‘종북교육’ 분야에선 스타 강사였다. 2012년 상반기 육군 안보 강연 횟수 1위다. 전체 안보 강연 155회 가운데 48회를 그가 진행했다. 정훈교육을 담당하는 부서에서는 ‘종북교육’하면 ‘현대사상연구회’ 부회장 이희천을 꼽는다.
지난 10월 육군본부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선 이희천 씨의 신분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현역 국정원 직원이 신분을 속이고 교육을 한 겁니까?’ (안규백 민주당 의원)
‘신분을 속였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붕우 육군본부 정훈공보실장(준장))
국회 국방위원장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직접 나섰다.
‘현역 국정원 직원이 신분을 속이고 교육을 한 겁니까? 왜 대답을 못 하세요.’
이붕우 실장은 ‘현대사상연구회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거짓말이었다. 국방부가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 안규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보니 2011년 6월24일 이희천 씨는 경기도 양주시 인근의 육군 65사단에서 ‘국정원 안보교수’라는 직함으로 ‘대한민국 앞에 놓인 현실’이라는 강연을 했다. 사단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자신의 신분이 국정원 요원임을 드러낸 것이다….”
이희천은 누구인가
한겨레신문에서 기사로 다룰 정도로 좌파 세력에게 위험인물로 인식된 존재, 종북교육의 스타 강사였다는 이희천은 대체 누구인가.
이희천은 1960년 경북 의성군에서 태어났다. 1979년 경북대 법과대에 입학했는데, 그해 말 10.26 사태를 겪었다. 대학 졸업 후 경북대 대학원에 진학해 1985년 말 입대할 때까지 학교생활을 했기 때문에 1980년대 대학가 상황을 직접 체험하며 관찰할 수 있었다. 1990년 국가정보원(국정원)에 들어가 일하기 시작했고 2000년부터 17년간 국가정보대학원 정신교육 담당 교수로서 국가관·역사관 등을 연구하고 강의했다.
국정원에서 일하던 당시 그는 1997년부터 몇 권의 한국사 책을 집필했고 2008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학 박사과정을 시작했다. 이때 한국 정치사 분야의 전문가인 양동안 교수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반체제 세력을 집중 탐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정권의 집권기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허물어지는 실상을 생생히 목격했다. 그리고 그가 무엇보다 주목하고 염려한 것은 주민자치기본법에 관한 것이었다. 그것이 좌파 세력이 의도하는 공산화로 가는 길목이었기 때문이다.
주민자치기본법, 공산화의 길목
좌파 세력은 2000년 이후 귀촌·귀농 운동을 전개했다. 그 의도는 국가의 하부 조직인 읍·면·동 등 마을을 장악해야 국가를 장악할 수 있다는 공산주의 전략에 따른 것이었다. 노무현정부 때 이미 베네수엘라의 주민자치회 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그 나라의 전문가들을 불러 세미나도 하고 책도 만드는 등 밑 작업이 시작되었다. 또한 마포에는 성미산마을이라는 사회주의 공동체 마을이 만들어졌다.
2011년 보궐선거로 서울시장이 된 박원순은 이 성미산 마을 모델을 서울 전역에 퍼뜨리기 위해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서마종)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이 공동체 마을 사업을 경기도 등에서 벤치마킹하면서 전국으로 퍼졌고, 이러한 공동체 사업에서 활동하는 좌파 마을활동가들이 양산되기 시작한다.
이어서 문재인 정권 시절이던 2018년 3월경 더불어민주당은 제1조 제3항에 ‘대한민국은 지방분권국가를 지향한다’는 조항이 들어간 헌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그리고 곧바로 이를 정책으로 실행하기 위해 청와대 직속으로 자치분권위원회를 만들었다. 또한 주민자치회·주민총회 등 마을 장악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전국적으로 마을 활동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이 대대적으로 실시되었다. 그리고 2021년 1월29일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대표발의한 ‘주민자치기본법’이 등장했다.
이희천 교수는 ‘이 법이 통과된다면 헌법이 바뀌는 것과 같은 준헌법적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 생각하고 법안 발의 8일 만에 ‘주민자치기본법, 공산화의 길목’이라는 책을 만들었다. 이 법안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이곳저곳을 다니며 주민자치기본법의 위험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주변 사람들은 “그런다고 입법을 저지할 수 있겠어? 이미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이나 장악하고 있고, 문재인 정권이 작심하고 시작한 일인데…”라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그렇게 5개월이 지나자 민주당 내에서도 “주민자치기본법은 너무 심하다” “이 법은 통과시키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강행하다가는 자칫 대선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 다시 시작이다. 2024년 총선에서 188석을 차지한 이재명 체제는 다시 마을을 장악하기 위한 입법화 작업에 돌입했다. 총선 직후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다시 발의되었는데 이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조례를 통해 3500여 개 읍·면·동에 좌파 주민자치회가 일시에 만들어지게 된다.
이희천의 대세운동중앙본부
현재 국회의 188개 의석을 장악한 민주당은 지방의회법안이라는 것도 발의했다. 이 또한 대한민국 지방의회를 좌파 소굴로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지방자치단체들 속으로 좌파 세력을 확장하기 위한 법안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농어민회의소법안은 전국의 농·어민을 좌파 조직 속으로 집어넣어 전체주의 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민주당 등 좌파 세력이 이렇게 총선 직후 바쁘게 지방 장악에 나서는 것은 2026년 지방선거를 위한 사전적 조치이다. 민주당은 법안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실제 마을 장악을 위한 행동에 나서는 것은 통합진보당(통진당)의 후신인 진보당이다.
이희천 교수는 이와 같은 좌파 세력의 거대한 음모에 맞서 대세운동중앙본부를 만들고 있다. 이 본부가 창립되면 곧 모든 참여 단체들에게 종북 세력의 마을 장악을 저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정보와 교육을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전국에 우파마을 조직 운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현재는 주민자치법반대연대 대표·자유수호포럼 공동대표·구국제자훈련원 원장 등을 역임하고 있는데 이러한 활동은 모두 좌파 세력, 즉 반대한민국 세력에 맞서 우파의 자유대한민국 지키기를 위한 것이다.
정리= 박혜수 편집위원
프로필
△ 경북대 법과대 행정학과·동 대학원 졸업
△ 국가정보원 27년 근무(1990∼2016)
△ 국가정보대학원 정신교육 담당 교수 17년(2000∼2016)
△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학 박사과정 수료
△ (전)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책임연구위원
△ 자유수호포럼 공동대표
△ 주민자치법반대연대 대표
△ 한국자유총연맹 정책자문위원
△ 주요 저서
‘분류한국사(성민사)’ ‘한국사(박영사)’ ‘반대세의 비밀, 그 일그러진 초상(인영사)’ ‘6·25동란과 트로이목마(인영사)’ ‘교양분류한국사(인영사)’ ‘박정희 대통령 100대 치적(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종북세력과 위기의 대한민국(대추나무)’ ‘반대한민국세력의 비밀이 드러나다(대추나무)’ ‘주민자치기본법, 공산화의 길목(대추나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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