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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7번 국도를 따라 지루하게 연결됐던 강릉에서 부산(부전)까지의 거리가 한결 가까워졌다. 삼척-포항을 잇는 동해선이 내년 1월1일 공식 운행을 시작한다.
길이 166.3㎞의 삼척-포항 철도는 3조4289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동해선에는 최고시속 150㎞의 ITX-마음 열차가 투입된다.
일일 편도 4회(왕복 8회) 운행하는 이 열차를 이용하면 △동해·삼척에서 포항까지 55분 △강릉에서 부산까지 3시간52분 △강릉에서 대구까지 3시간22분이면 갈 수 있다.
26일 코레일에 따르면 늦어도 2026년에는 최고시속 260㎞의 KTX-이음을 투입하고 강릉-삼척 간 저속 구간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운행 시간은 1시간가량 줄어들게 된다.
삼척-포항 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강원과 경북·부산 등 남부권이 일일생활권으로 묶여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원 지역 지자체가 남부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겨울철 설경 및 스키 레저를 즐기려는 남부권 인파 유입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이에 겨울·눈·산 부산 등 남부권과 차별성을 가진 관광콘텐츠를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삼척시는 주요 관광명소 등에 대한 홍보영상을 제작, 영남권 지역방송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또한 철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및 청년몰 할인 프로모션과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카페 등을 하나의 통합 이용권으로 결합한 모바일 관광이용권인 삼척투어 패스 ‘척척패스’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
신설되는 삼척역과 임원역에는 스마트 관광 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역 주변에 포토스폿을 세우고 관광안내도 및 관광홍보물을 비치했다. 아울러 삼척시티투어·관광택시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동해시는 최근 포항시에서 관광 홍보설명회를 개최, 주요 관광콘텐츠를 소개하고 기차 연계 관광 인센티브 제도를 설명했다.
또 코레일·동해문화관광재단·동해시여행협회 등과 협업해 기차 연계 상품과 특화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동해선 이용 관광객들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남권 주요 역사에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Train to Dong-hae’를 주제로 SNS 홍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철도 이용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서 영남권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관광 홍보설명회를 준비하는 한편 미식·야간 관광 등 관광상품 개발하는 등 관광객 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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