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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항공기가 착륙 과정에서 추락 후 폭발해 현재까지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원인이 세 때 충돌때문이라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30분경 무안공항에 도착하는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한 뒤 외벽에 부딪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경 발생한 사고로 오후 1시 현재 75명의 탑승자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승무원으로 밝혀진 구조된 부상자 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모두 병원에 이송됐다.
특히 화재로 인해 항공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한 나머지 형체를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에 타 사상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은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는 사고 직전 항공기가 새 떼 무리를 만나 충돌하는 ‘버드스트라이크’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목격자는 “무리 지어 날아가는 새가 엔진에 들어가 불꽃이 일어났다”며 “이후 비행기가 착륙 시 속도 제어를 하지 못해 그대로 진행하다 충돌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등 구조 당국은 동체 착륙 시 렌딩기어가 펼쳐져 내려오지 않는 등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속도를 줄일 수 없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여파로 무안공항을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국내외 항공편이 모두 결항하는 등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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