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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체포 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분신한 시민 A(59) 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다. 그의 가족은 A씨가 평소 정치색이 전혀 없었으며 온화한 성품으로 분신 소동을 일으키거나 방화 시도를 했을리가 없을 것이라고 본지에 밝혀왔다.
스카이데일리는 18일 서울 모처에서 A 씨의 가족 B 씨를 만나 사정을 들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윤 대통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경찰의 15일 오전 6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 경찰 기동대에 의해 저지됐다. 같은 날 오후 8시5분쯤 윤 대통령이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던 공수처가 위치한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 인근 녹지에서 가연성 물질을 이용해 분신했다. 당일 오후 9시쯤 스카이데일리가 직접 찾은 사고 장소는 공수처에서 직선거리 300여 m 떨어진 곳이었다. 당시 A 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다. A 씨는 관저 인근서 경찰에 “이재명 대표는 체포 안 하면서 왜 윤 대통령은 체포하느냐. 화가 나서 그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B 씨는 “A 씨 상황은 모두 경찰 수사 중으로 현재 A 씨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언제 별세 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B 씨 평소 성품에 대해 “평소 정치색이 강하지 않았고 화물 탁송하는 일을 하여 집에 들르는 일이 거의 없어 A 씨가 윤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보수 성향의 정치색을 가졌는지 파악조차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1차 분신 시도를 했을 당시 A 씨가 ‘가족이 없다’라고 하여 경찰에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그대로 훈방 조치 된 것으로 안다”라며 “경찰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조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언을 종합하면 대전에서 올라온 A 씨는 1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 한남동 관저 인근 윤 대통령 지지 집회에서 커피 봉사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병원비 등 후원금과 응원 전화가 오고 있다. 일단 받기는 하였으나,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보관만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만약 사실 정황과 맞지 않을 때 당연히 돌려드릴 생각”이라며 “온화한 성품으로 자신이 아는 것을 설명하기 좋아하는 성격의 A 씨가 분신 등의 극단적 선택했을 것이라는 여기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A 씨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어 지문채취 후 신원을 확보했다. 그럼에도 영등포서는 A 씨를 민주당사 방화 추정 사건의 용의선상에 A 씨를 올린 후 입건 전 내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15일 오전 0시10분쯤 시민으로부터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았는데, 이를 A 씨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본지는 수사 상황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영등포서에 직접 찾아갔으나 “해당 사항에 대해서 일체 말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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