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치매·간병보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간병비 부담이 커지면서 관련 보험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보험사들도 이에 맞춰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가입 조건을 완화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1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치매·간병보험의 초회보험료는 88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2% 증가했다. 계속보험료도 36% 늘어나며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다.
치매 환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 105만 명을 넘어섰으며 치매 환자의 건강보험 본인 부담금은 5년간 34.8% 증가해 2조2000억 원에 달했다. 또한, 연간 사적 간병비 지출 규모는 2025년 1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보험사들은 중증 치매뿐만 아니라 경도인지장애, 경증 치매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교보생명의 ‘교보치매·간병안심보험’은 치매 단계별로 일시금과 매월 생활자금을 지급하며 KB손해보험은 ‘KB 골든케어 간병보험’에 치매 CDR 척도 검사비 지원 특약을 추가했다.
흥국화재는 업계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 보장 특약을 포함한 보험을 출시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장기요양과 치매 치료를 함께 보장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령화로 간병보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다양한 특약 개발이 이어지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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