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국 누적 판매 3000만 대 돌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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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2930만3995대 판매… 3000만 대 돌파 확실시
판매 라인업 다양화로 전기차 연간 판매 10만 대 돌파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24 09:59:49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판매량 미국 누적 판매량 3000만 대 달성을 코 앞에 뒀다. ⓒ스카이데일리

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올해 안에 누적 판매 3000만 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24일 현대차·기아는 1986년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올해 2월까지 누적 판매 2930만399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1711만6065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1218만 793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는 2024년에는 현대차 91만1805대와 기아 79만6488대로 양사 모두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해 미국 시장에서 GM·토요타·포드에 이어 2년 연속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러한 판매 호조를 이어가 높은 상품성과 유연한 생산 체제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올해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3000만 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진출은 1986년 1월 현대차가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세단 ‘엑셀’을 미국에 수출하면서 시작됐다. 미국 진출 20년째인 2005년에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 첫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기아는 1992년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에서 1994년 2월 세피아·11월 스포티지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기아는 1990년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한 이후 2004년 500만 대를 넘어섰다. 2011년에는 1000만 대를 기록했으며 이후 매년 연간 100만 대 판매를 넘어서며 판매가 빠르게 증가해 2018년 2000만 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현대차·기아는 스포츠 유틸리티차(SUV)·제네시스·친환경차 등으로 판매 라인업을 다양화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판매 및 수익성 향상에 주력했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미국 내 전동화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전기차 판매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14년 기아 쏘울 EV를 시작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2017년 현대차 아이오닉 EV가 출시됐다.

진출 초기 평균 1000여 대 수준이던 현대차·기아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2021년 1만9590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2022년에는 연간 판매는 전년보다 무려 337.5% 증가한 5만 8028대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9만4340대를 판매했으며 2024년에는 12만3861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해 연간 처음으로 미국 전기차 판매 10만 대를 달성했다.

현대차·기아는 “향후에도 라인업 확대 및 높은 상품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2024년 10월 양산을 시작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해 급변하는 미국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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