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향적사 신도들 ‘초고층 45층 아파트’ 건설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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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과 인접한 솔빛근린공원 ‘죽음의 공원’ 된다” 강력 반발
주민의 삶 질 해치는 정책 즉각 중단 촉구

김양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1 14:44:09

인천광역시가 동구 수도국산의 역사가 담긴 지역에 ‘자연환경을 해치는 초고층 45층 아파트’ 건설을 슬그머니 승인하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향적사 신도들은 21일 인천시청 본관 앞 애뜰 광장에서 원래대로 25층으로 건축을 시행하라고 규탄하고 나섰다.

솔빛근린공원 환경을 해치는 초고층 아파트가 기존 25층에서 45층으로 변경할 경우 20층 차이로 ‘죽음의 공원’이 된다는 지적이다.

향적사 신도와 주민들은 “주민 삶의 질을 훼손시키는 건설 정책을 재고하라. 건설사 이익에 반한 초고층 승인은 인천시도 공범으로 강한 분노를 느낀다.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 동구에 존치하는 향적사는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사찰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찰과 인접한 솔빛근린공원은 어린이들의 학습체험장이고 역사문화 공간으로 주민의 재산이다. 이곳은 1996년부터 시작된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경관이 빼어난 지역으로 주민들의 안식처다”라고 강조했다.

향적사 신도와 주민들은 “특히 건물 사이로 통과하는 빌딩풍의 피해가 우려된다. 겨울엔 추위와 낙상의 위험으로 죽은 공원이 되고 이용자들이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이 사라진다. 불자들이 많이 찾는 향적사는 신도들의 주거환경에도 피해가 불가피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조권·조망권이 사라지는 사생활은 ‘행정편의주의와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건설사업과 관련이 있다. 향적사 사부대중과 주민들은 한마음으로 말한다. 민원 해결도 없이 시간을 끌면서 편법으로 통과시키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향적사 신도와 주민들은 시청 애뜰 광장에서 향적사 사부대중 및 주민 일동으로 성명서를 배포했다.

첫째, 향적사 수행환경을 침해하고 공원을 죽이는 공원쪽 45층 아파트를 결사반대한다. 원래대로 45층을 내리고 설계 변경한 책임자를 조사하라.

둘째, 향적사의 경관 조망권, 일조권, 수행환경권,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보상과 솔빛아파트와 터널 발파공사로 골병들어 공사과정 위험성을 고려해 사찰을 재건축하라.

셋째 인천시장은 대책 없는 통합심의 통과를 즉각 중단하라, 민원 해결 없이 시간을 끌어 통합심의를 적당히 통과하려는 작태에 대해 향적사 사부대중은 분노한다.

넷째, 송현근린공원을 죽이는 45층을 25층 이하로 낮춰라. 일조권은 주민건강 재산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작년 시 도시위원회에서 45층으로 공원 등 위치가 변경이 되면서 일어난 일이다. 향후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양훈 기자 y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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