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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흔히 쓰는 말인데도 그 깊은 의미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친구들과 얘기하다 보면 “야! 태호, 오늘은 수지맞았네!” 하는 말을 가끔 듣는다. 뭔가 좋은 일이 있으면 늘 그런 얘기를 한다. ‘수지’가 무슨 말인지 깊이 생각해 보면 어디서 왔는지 알기는 어렵다. 도대체 ‘수지’가 어디서 온 말일까.
‘수지(收支)’는 ‘수입(收入)과 지출(支出)’을 뜻한다. 그러므로 이 둘은 함께 다녀야 어울리는 말이다. 그래서 그것을 줄여서 ‘수지(收支)’라고 한다. 수입과 지출이 잘 맞아서 이익을 남기는 장사를 해야 하므로, 수지를 잘 맞춰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수지맞다’라는 말이 ‘손해가 되지 않고 얻는 것’을 의미할 때도 있다.
예문을 보면 “무역 외 수지가 악화되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와 같은 것이 있으며 “어머니는 수지가 맞지 않아 결국 장사를 그만두었다” “수지맞는 장사를 해야지, 손해 보면 되겠어?” 등과 같이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수지맞다’는 ‘장사나 사업 따위에서 이익이 남다’ ‘뜻하지 않게 좋은 일이 생기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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