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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 BRAF V600E 변이 대장암 치료제 비라토비(엔코라페닙)가 표준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을 크게 연장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 5월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이번 BREAKWATER 3상(클리니컬 트라이얼 번호 NCT04607421)은 BRAF V600E 변이 전이성 대장암 환자 1차 치료 환경에서 진행됐다. 비라토비, 얼비툭스(세툭시맙), 그리고 FOLFOX 화학요법(EC+mFOLFOX)을 병용 투약받은 환자군의 전체생존기간(OS)은 30.3개월로 기존의 표준요법인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을 추가하거나 추가하지 않은 화학요법 투약군 15.1개월 대비 두 배 이상 길었다.
이는 사망의 위험을 51% 낮춘 것으로 평가됐으며, 무진행생존기간(PFS)도 각각 12.8개월 대 7.1개월로 질병의 진행과 사망의 위험을 47%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예후가 좋지 않은 BRAF V600E 변이 대장암 치료 영역에서 전례 없는 진전으로, 해당 환자군에서 보고된 역대 최장 생존기간이다.
비라토비는 대장암 2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이후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1차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 3상 결과를 통해 정식 승인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에는 2021년 2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상태로, 일본과 국내 판권을 보유한 한국오노약품이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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