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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2024년 회계법인 14곳을 대상으로 품질관리를 감리한 결과 지적사항이 평균 8건 이상 발견됐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1일 삼정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 등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감리한 결과 평균 8.7건이 지적됐다고 발표했다. 품질관리 감리는 감사인이 감사업무의 질 유지·향상을 위해 품질관리 정책과 절차를 적절히 설계·운영하고 있는지 보는 절차다.
금융당국은 올해 품질관리 감리 대상으로 '빅4' 중 2곳(삼정·안진), 기타 등록법인 중에는 12곳이 선정됐다.증권선물위와 금융감독원은 해마다 상장사 감사인으로 등록된 회계법인 40개를 대상으로 감리 대상을 뽑아서 품질관리 6대 요소를 중심으로 감리를 실시하고 있다.
증권선물위는 품질관리 6대 구성요소를 리더십 책임과 윤리적 요구사항, 업무의 수용과 유지, 인적자원, 업무의 수행, 모니터링이라고 밝혔다. 리더십 책임은 품질 지향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회계법인의 정책과 절차의 적정성과 운영 실태를 의미한다. 윤리적 요구사항이란 감사 업무를 수행할 때 재무적 이해관계 등 이해상충에 따른 독립성 위반을 막기 위한 절차와 운영체계 점검이다.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제가 시작된 2020년부터 품질관리 감리 지적은 감소하는 추세다. 증권선물위는 감사 품질 개선의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다만 일부 미흡사항들에 대해선 회계법인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증선위는 감리 결과 발견된 개선권고 사항을 개선권고를 한 날부터 3년간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금감원은 "개선권고사항 공개가 회계법인 품질관리 업무의 실질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업 및 투자자 등에게 감사인을 평가하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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