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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선언’ 황교안, 대선 후보 사퇴 “김문수 지지” 선언

“자유우파 표 결집 결단…부정선거 척결, 최우선 과제”
신당 7대 기조 발표 “부방대 중심, 청년·애국세력 규합”
“자유우파 통합·반국가세력 척결 위해 새로운 길 선택”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01 18:01:47

▲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황교안 무소속 대선 후보가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대선 후보 사퇴 후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장혜원 기자 ⓒ스카이데일리

1일 무소속 황교안 대통령 후보가 6.3 대선을 이틀 앞두고 전격 사퇴를 선언하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동시에 그는 새로운 정치 세력 창출을 예고하며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부정선거 방지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막는 데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표명한 것이다.

황 전 후보는 이날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자유우파의 승리를 위해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2번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퇴 배경으로 “자유우파 표가 갈라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들며, “당일투표를 독려해온 저를 지지하는 분들은 아직 투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결집을 촉구했다.

황 전 후보는 출마 이유로는 “부정선거를 막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기존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떠난 배경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으로는 부정선거와 싸울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2020년 4.15 총선과 관련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이 주도해온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의 활동을 강조했다.

“부방대 참관인들이 없었더라면 이번에도 부정선거 증거를 거의 잡지 못했을 것”이라며 “사전투표자 수 부풀림과 중복 투표 적발 등 실제 고발 사례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표 현장에서 결정적인 부정 증거들이 나타난다”며 개표 참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후보 사퇴로 부방대 참관인들이 개표 현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며 “국민의힘이 이들을 참관인으로 배치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황 전 후보는 이날 선언에서 신당 창당도 공식화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몰고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며 “이제는 저 혼자 갈 수 없는 길, 뜻을 같이하는 국민들과 함께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당의 방향성으로는 △부정선거 및 반국가세력 척결 △부강한 국가 건설 △청년과의 동행 △AI·반도체·로봇 등 미래산업 중시 △한미동맹 강화 △통일 준비 △사회 통합 등 7대 기조를 제시했다.

또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으로 부정선거 실체에 눈뜬 청년들과 함께하겠다”며 “기성 애국 세력과 함께 대한민국의 부패를 막는 방부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을 “공산주의 이념을 추구하는 반국가세력이 부정선거로 권력을 탈취하고 장물을 나눠먹는 구조”라 규정하며 “젊은 사자들과 함께 이 난국을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전 후보는 “함께 해달라. 반드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며 “신당 창당을 통해 ‘초일류 정상국가’의 꿈을 실현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 기자회견문을 낭독 중인 황교안 대표. 사진=장혜원 기자 ⓒ스카이데일리

앞서 황 후보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마지막 힘을 총집결해야 하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돕겠다”며 “사퇴하고 김 후보를 도와 반드시 정권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부정선거 방지를 중요한 과제로 꼽으며, 김문수 후보가 부정선거를 고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점을 지지 이유로 들었다. 그는 “절체절명의 과제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막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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